coolpix 3700 101

20060404 오사카 방황

Flow to Japan 12th day Osaka, Japan 오사카에서의 이틀째. 짐을 다 싸고 나서기 전 숙소의 모습을 담아본다. 정말 횡~ 한 느낌. 왠지 모르게 지금껏 묵었던 숙소들 보다 쓸쓸했다. 체크아웃을 했고 걷기 시작했다. PC방에서 알아낸 하드 a/s 전화번호로 국제전화를 걸어서 어제 고장난 fotomore의 사망을 확정지었다. 흑. ㅜ.ㅡ 이제 사진은 어쩐다냐... 숙소가 오사카에서 유명한 전자상가 밀집지역인 덴덴타운 근처라서 한번 둘러 보기로 하고 골목으로 들어섰다. 멋져보이는 건담그림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건담샵이라고 해야하나? 오사카 건담's 어쨌든 프라모델이나 건담 관련 상품들이 잔뜩 있었다.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메모리에 있는 사진들을 지웠다. 그 때는 하드에 다 옮긴..

20060403 잃어버린 하루

Flow to Japan 11th day Osaka, Japan 2006년 4월 3일. 내 여행의 11번째 날. 혼자 지내는 숙소에서 눈을 떴을 때 왠지 늘어져서는 이불 속에서 tv를 보며 뭉기적 거렸다. 아침을 먹으러 잠시 나갔었고, 식비를 줄여보려고 빵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는 남바파크 근처를 배회했다. TIC를 찾으러 갔었지만, 목적보다는 왠지 그냥 늘어져서 멍하니 지나는 사람들을 보다가 배가 고파서 늘어지는 듯한 착각에 밥먹을 시간보다 훨씬 전에 요시노야에 들러서 덮밥을 먹었다. 다시 거리를 방황하다가 '아메리카 무라'에 들렀다. 도쿄에서 봤었던 CISCO 같은 레코드샵도 있었고 엔틱샵과 서점을 반쯤 버무려 놓은 듯한 상점에도 들렀다. apple center 신사이바시 점에도 들러서 photo ..

20060402 오사카 도착

Flow to Japan 10th day Osaka, Japan 긴테츠 나라 -> 긴테츠 니혼바시 나라에서 오사카 '니혼바시' 역으로 향하는 티켓을 끊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540엔이면 탈 수 있다. 개찰구를 지나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가운데 잠깐 멈춰 섰다. 이 역을 다시 올 일이 있을까.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나를 신경쓰지 않고 스쳐 지나간다. 물끄러미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이 곳에 녹아 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차가 온걸까. 슬슬 걸어 내려가본다. 조금은 천천히 걷는다. '남바' 행 급행 열차가 들어온다. 내가 타야 할 열차. 아쉬움을 역 한켠에 남겨두고 열차에 올랐다. 빗물이 어린 창 너머로 붉은 열차가 덩그러니 놓였다. 왠지 쓸쓸하다. 비오는 날씨탓이겠지. 후훗. 비어있던 열차에는 곧..

20061226 돌아갈시간

짧디 짧은 세상나들이 다시 마치고 돌아갈 시간입니다. 정말로 공기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감기기운에 어제 저녁부터 고생하다가 갑니다. 은행에 들렀다가 달력을 얻어왔어요. 벌써 2007년은 눈앞에 다가와 있네요. 아마 새해가 밝고 나서야 바람쐬러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야 더 빨리 찾아뵐 수 있겠죠. 좀 이르긴 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생각 2006.12.26

20061223 얼결에..

얼결에 또 나왔습니다. 예정과는 달리 조금 앞당겨진 날짜라서 당황스럽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바람을 쐴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콧구멍 가득히 바람 집어넣고 사진도 좀 찍고 해야죠. 아 노래도 들어야겠구나. 다들 잘 계시죠? 별일 없으시죠? 좀 쉬다가 대학로에 나가 볼 작정이에요. 사람들 만나러 북적북적한 거리에 나가는 것도 오랜만이군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생각 2006.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