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7 입대하던 날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어렴풋이 떠오는 햇살을 맞으며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선다. 생각보다 먼 길이 될 것 같다. 공군은 전부 진주로 입대를 한다. 전주로 떠나려고 찾은 남부터미널. 표를 끊고 출발 시각을 기다린다. 엄마랑 나란히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버스는 달린다. 출출해지는 참에 엄마가 정성스레 준비해오신 도시락을 먹는다. 간단하지만 엄청나게 맛있다. ^^; 달리던 버스는 휴게소에서 멈추고, 잠깐 바람을 쐰다. 햇볕이 너무도 따가워, 나도 모르게 찡그리고 만다. 아... 덥구나. 파란빛 하늘에 뜬 애드벌룬은 바람을 기다리는 듯 홀로 우두커니 있을 뿐. 햇빛은 조금씩 열기를 더한다. 버스는 다시 달리고 얼마를 갔을까. 슬그머니 엄마의 손을 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