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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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5 성장군대, 새로운 시작 2009. 3. 25. 09:58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Nam, ji-woo. 2005 #1 흐릿한 날씨. 휴가 마지막 날. 부지런히 일어나 테크노마트로 향한다. 중민군과 '초속 5cm'를 보기로 했다. #2 잔잔한 영화를 보고 나서 중민이를 보내고 나니 어쩐지 걷고 싶어져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강변-구의-건대입구로 이어지는 지하철 노선을 따라 뚝섬유원지역을 향해서 가는 길. #3 거의 한 시간을 걸었을까. 좁은 골목길을 따라 목적지가 보인다. #4 아아 뿌듯하여라. 정보처리기사. 그저 이 자격증 한 장이 가지고 싶어서 -ㅁ-; 한 시간을 걸어왔구나. ;;;; #5 약간은 허무하기도 한 묘한 기분으로 돌아 오는 길. 덩그러니 놓인 벤치엔 물기가 어려있다. #6 어젯밤 내린 비로 촉촉해진 꽃들에 눈을 돌려본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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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4 어느 하루군대, 새로운 시작 2009. 3. 8. 10:15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Nam, jiwoo. 2005 #1 호미라는 이름의 수필집에 함께 들어있던 꽃씨를 어머니께 드렸더니 어무니가 이렇게나 크게 키워두셨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다. #2 푸르름을 머금은 잎사귀들이 일요일 오후의 한가로운 햇살을 받아 반질반질하게 빛이 난다. 슬슬 여름이로구나. #3 친구들을 만나러 코엑스로 가는 버스 안. 붉게 들어온 정차 표시등이 눈길을 끈다. #4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 오션스 13을 봤던가. 아른아른한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긴다. #5 하얀 구름에 가린 하늘 사이로 흐르는 한가로움을 만끽해본다. 아 사회공기. -_-; 군인은 부대 밖에만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6 KFC에 잠깐 들렀다. 치킨 한 조각과 콜라. #7 노래방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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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3 오묘한 면회군대, 새로운 시작 2009. 1. 8. 23:30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1 늦게 잠들었는데도 일찍 눈이 떠졌다. 어스륵한 창밖으로 파란 하늘을 멍하니 바라본다. #2 운전하느라 고생한 준정 중민군은 아직 꿈나라. 피곤했구만. 한참을 밍그적대다가 준비를 하고 경주를 휘~ 한 바퀴 돌아 대구로 향한다. 음... 경주에서 한 거라곤 게임, 술.... 뭐있지? ^^; #3 얼마간을 달려 대구에 도착했고, 웅기군과 마침 같은 부대에 있는 진석군을 불러냈다. 싸고 맛있는 삼겹살을 먹으러 '강철회관'엘 갔다. 서빙은 군인 장병들이 직접 한다. 와우. #4 고기를 익길 기다리며 집에 전화도 하고 오랜만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웅기군은 카메라를 잡더니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얼결에 기록된 내 옆모습. 군복을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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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2 경주를 향해서군대, 새로운 시작 2009. 1. 5. 23:34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1 오랜만의 휴가. 집에 오자마자 준비해둔 선물을 들고 집 밖으로 나섰다. #2 네팔에 가신다는 친한 누님을 뵙고, 카메라 스트랩을 하나 선물했다. 부럽다.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는 것이... #3 하늘은 참 파랗다. 잠실역 부근. 구부정하게 곧게(?) 뻗은 나무가 반갑다. #4 하늘이 맑아서, 구름이 많은 하늘이 좋아서 멍하니 하늘을 본다. #5 12시가 다 되어서야 친구들을 만나서 렌터카를 찾았다.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고 노트북을 챙기러 중민이네 집으로 가는 길. #6 경주로 가는 길은 은근히 멀어서 휴게소에 들렀다. 애연가들의 담배 냄새와 멋들어진 하늘. #7 구름 모양이 특이하다. #8 깜찍을 떠는 준정군과 친절한 중민군 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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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6 사촌들과의 식사군대, 새로운 시작 2008. 12. 30. 18:03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1 휴가를 마치고 복귀해야하는 날. 사촌들과 샤브샤브 뷔페엘 갔다. 열심히 먹는다고 먹었는데, 어째 돈 아까운 기분. #2 테크노마트 꼭대기에 있는 커피숍에서 음료를 기다리는 중. 이렇게 넷이서만 모여 보는 건 어릴 때 이후로 참 오랜만이다. #3 테크노마트 하늘 공원. 한가한 풍경.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이 대화를 이어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친척이란, 피붙이라는 건 세월의 흐름도 갈라놓지 못한다. 자주 만나면 좋을 텐데 지금껏 뭐 그리 바빴는지.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겠다. #4 옷을 갈아입고 부대로 돌아가기 직전. 닷새 동안 휴가를 나와 한껏 바깥 공기를 쐬고 났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매 마찬가지. 작대기 두개. 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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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부산에서 서울로군대, 새로운 시작 2008. 11. 30. 11:10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 woo,Nam. 2005 #1 아침 일찍 연산동 역으로 나선다. 지혜양을 만나기로 했는데, 이 친구 꽤 늦는다. -_-; #2 여기저기 방황 해본다. 기다리는 건 은근히 지루해서 귓가에 노래가 흐르고 있지 않다면 좀 힘들 것 같다. #3 역 안을 배회하다가 책 자판기를 발견했다. 아이디어는 좋은데 그다지 볼만한 책은 없어 보인다. #4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들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5 무려 1300원 씩이나 하는 지하철 표. 비싸단 말이다!! #6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하단 동아대학교. 평일이기도 하고 학교를 가야한다길래 쫄래쫄래 따라갔다. #7 일단 밥부터 먹고 보자. 근처 돼지국밥집에 들어갔다. 구수한 국물. 맛있다. #8 밥을 먹고선 차를 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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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대구 그리고 부산군대, 새로운 시작 2008. 11. 18. 23:18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1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챙기고 길을 나선다. 노란 꽃이 한껏 피어 있는 길을 지나 부대 근처로 향한다. 아직 휴가 중이지만 오늘은 꼭 부대에 가야 할 일이 있다. #2 사복을 입고 부대에 들어서니 기분이 묘하다. 사진 촬영이 그나마 가능한 곳에서 사진 한 장 기록. 저 비행기랑 비슷한 군용 수송기를 타야 한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나 스스로 주는 선물은 여행이 제일 적당할 것 같았다. 수송기 탑승을 신청하고 꼭 로또 당첨을 기다리는 기분이었는데 이제 막상 여행이 시작된다고 하니 기분이 슬슬 들뜬다. #3 부대 안을 함부로 돌아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면회실에서 시간을 때운다. 밖에서 700원 하는 오렌지 주스가 안에서는 340원밖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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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3 Summer Daydream군대, 새로운 시작 2008. 11. 17. 17:30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1 햇빛이 참 좋은 날. 집에서 잘 쓰던 놈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마침 안 쓰는 부품이 있다는 준정군에게 컴퓨터를 얻으러 갔다. #2 어느 만화책에선가 본 기억으로는 나팔꽃은 아침 일찍 피거나 저녁 늦게 핀다고 한다. 휴가를 나온 군인은 잠이 없어서 일찍 일찍 움직인다. -ㅁ-; (사실은 자는 시간이 아깝다.) #3 준정이와 컴퓨터를 낑낑대며 옮기다가 번쩍이는 햇살을 바라보며 잠깐 쉰다. #4 커피우유도 한잔 마셔주시고. 훗. ^^ 집에 컴퓨터를 가져다 놓고서는 준정군과 삼성역으로 간다. #5 버스를 내려 걷는 중. 여전히 햇볕은 뜨거움을 뿌리고 있다. 분홍 티셔츠가 잘 어울리는 준정군의 뒤태. #6 버거킹에 있다는 창우군과 지우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