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새해 첫 월요일. 줄넘기를 다시 시작했다. 눈 사이에서 열심히 몸을 움직여 뛰다 보니 바닥에 재밌는 모양이 생겼다. 조심 조심 모양을 다듬어 보니 꽤 멋진 하트가 되었다. 새해에는 좀 더 열심히 사랑하란 이야기인가? 잠깐 생각해본다. 더 사랑하고 더 사랑받는 사람이 되자. 생각 2011.01.03
눈 온다. 일기예보에서는 적설량 8cm 정도의 폭설이 내릴거라 했는데 눈이 오다가 말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눈이 오면 기분 좋고 설렘이 많았는데, 오늘은 어쩐지 가라앉는 기분이다. 여친님 출퇴근길도 걱정이 되고 말이지.. 그래도 눈오니까 정말 겨울인거 같다. 생각 2010.12.08
궤적 연평도에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 날 저녁. 뉴스를 접한지 얼마안되어 건물 밖에 나왔는데 하늘에 비행기가 남기고 간 듯한 궤적이 남았다. 음모론과 곁들여 누가 잘했니 못했니 논란도 좋겠지만, 난 무엇이 어찌되었건 죄없는 생명이 목숨을 잃는건 안타깝고 싫다. 생각 2010.11.30
빼빼로 작년엔 2개였지만, 올해는 4개.. 정이 쌓인 만큼 갯수도 늘어난다. 농민의 날이다 뭐다 말 많지만 커플들이 즐거운건 둘이 나눠 먹을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게 아닐까 한다. 내년엔 가래떡을 나눠 먹을까. 어쨌거나 빼빼로데이! 생각 2010.11.11
가을 아침 학교가는 길. 매일 늦장부리다가 나가는지라 부랴부랴 뛰다가 이런 날씨 이런 햇살은 다시 없을거라 확신하고 우뚝 서서 사진을 찍었다. 가을도 참 좋은 계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유난히 예전보다 짧은 것 같아 아쉽다. 생각 2010.11.10
저녁놀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가운 바람 탓인지 하늘엔 구름이 이리저리 흔적을 남기고 있었고, 그 사이로 해가 지고 있었다. 가을인지... 겨울인지.. 생각 2010.10.28
가로눕다 성묘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 가로 누운 들판을 만났다.형과 어머니가 나누시는 대화에 따르면, 한번 누운 벼는 다시 살아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나는 그래도, 태풍이라는 험한 일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일어나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이 되어주렴. 생각 2010.09.23
외로움 여자친구가 미국으로 가는 길을 바래다 주고는 수원사는 친구와 술을 한잔했다.좌석버스를 타고 강남역에서 내려서 집에 오는 길.흔하디 흔한 창밖 풍경인데 쓸쓸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생각 201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