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23

20070606 사촌들과의 식사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1 휴가를 마치고 복귀해야하는 날. 사촌들과 샤브샤브 뷔페엘 갔다. 열심히 먹는다고 먹었는데, 어째 돈 아까운 기분. #2 테크노마트 꼭대기에 있는 커피숍에서 음료를 기다리는 중. 이렇게 넷이서만 모여 보는 건 어릴 때 이후로 참 오랜만이다. #3 테크노마트 하늘 공원. 한가한 풍경.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이 대화를 이어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친척이란, 피붙이라는 건 세월의 흐름도 갈라놓지 못한다. 자주 만나면 좋을 텐데 지금껏 뭐 그리 바빴는지.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겠다. #4 옷을 갈아입고 부대로 돌아가기 직전. 닷새 동안 휴가를 나와 한껏 바깥 공기를 쐬고 났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매 마찬가지. 작대기 두개. 일병..

20080916 끝을 바라보다

2년만에 밖에서 맞은 추석 명절도 다 지나고 이제 한달쯤 남은 시간 속으로 돌아갑니다. 9월말에는 1년쯤 머문 이곳을 떠나게 되어 방을 치우고 이삿짐도 싸두었습니다. 새로운 생활이 계속 제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금 겁나기도 하지만 준비 단단히 하고 있겠습니다. 이번에도 힘이 되주는 가족들과 친구들 덕분에 한바탕 웃음안고 돌아갑니다.

생각 2008.09.16

20070423 짧은 도시 여행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전날 저녁 맥주 마시다가 덜컥 약속을 해버린 탓에 소희양에게 반강제로 이끌려 노원까지 면허증 찾으러 가는 데 따라갔다. 사실 할 일도 없었다. -_-; 소희가 이것저것 신청하는 동안 필름을 새로 끼우고 바나나 우유를 마신다. 한참을 기다려서 면허증을 찾고 나오니 면허시험장이 반짝이고 있다. 화창한 날씨. 빈둥빈둥 걸어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다. 근처에 뭔가 먹을만한 게 있나 살펴보다가, 그냥 노원역에 있는 롯데백화점 꼭대기로 올라갔다. 끼니때가 지나서 그런지,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가로운 돈까스 집에 들어앉아 창밖을 바라본다. 면허시험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돈까스를 시키니 먼저 가져다주는 깨 방망이. 살살 갈아준다. 내가 시킨 소바세트..

20070320 정신없는 복귀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집을 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 그다지 바쁘지 않을 듯한 기분에 느긋하게 걷고 느긋하게 버스를 탄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산업인력공단 동부지사. 별생각 없이 치렀던 정보처리기사 필기가 덜컥 붙어서 실기 시험을 보려면 서류를 내야 한다. 버스에서 만난 고등학생들. 정보산업고 다니는 아이들인가? 왁자지껄해서 꽤 정신이 없다. 조금 구석진 곳에 자리한 동부지사 건물. 한참을 기다려 서류를 접수하려 했더니 뭔가 모자라단다. 몇 번이나 전화로 확인했을 땐 필요 없다고 하더니 ㅜ.ㅡ 어쨌거나 다음 약속을 향해 지하철에 오른다. 두 번째 목적지는 동국대학교. 그리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만난 탐나는 접는 자전거 brompton. 서류를 꼼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