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기리 3

20060407 캐널시티 탐방

Flow to Japan 15th day Fukuoka, Japan 골목과 골목을 지나서, 모니터가 잔뜩 들어선 캐널시티 건물로 들어섰다. 승차권을 잃어버려 우울한 마음에 도시락을 사들고 왔다. (응?) 역시 먹는 게 남는 것? 자리를 찾아 퍼질러 앉는다. 지나다가 받아온 캐널시티 하카타 10주년 캠페인 팜플렛을 대충 훑어본다. 10년이나 된 건물이구나 여기가... 단순해 보이는 명태알 따위가 들은 오니기리 세트.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역시 사람은 밥이 들어가 된다. (응?) 떠날 시간이 다가와서 서운한 건지, 뭔갈 잃어버려서 울적해진 건지 천장에 난 유리창 사이로 하늘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_- 머릿속을 정리한다. 누군갈 기다리는 듯 앉아 있는 아가씨를 멍하니 바라본다. 지금 이 순간이 저 사람의..

20060404 남바역 근처

Flow to Japan 12th day Osaka, Japan 선명한 색의 꽃이 만들어 놓은 것 마냥 피어있다. 잠시 잠깐이지만 멈춰서서 바라보는 색깔들은 또렷히 눈가에 아린다. 오호. 조금 전에 먹었던 캬베츠구이를 여기서도 판다. 가격은 여기가 더 비싸다. 난 100엔에 먹었다는 사실이 왠지 뿌듯해져서 한컷. -_-; 조금 더 가다 보니 독특한 건물이 나를 부른다. 주위 집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벽과 커다란 규모. 심상치 않아 보이는 마크. 저긴 어딜까? 유심히 보니 교회라고 적힌듯 하다. 뭔진 잘 모르지만 기웃기웃 잘도 구경한다. 후후후. 다시 길을 나서는데 갈림길 한 귀퉁이에 있는 바 입구에서 또 멈춰 섰다. 아기자기한 식물들과 다 마신 와인병들로 섬세함에 놀랠정도로 멋스럽게도 꾸며놨다. 나.낮술..

20060325 아침

Flow to Japan 2nd day Tokyo, Japan 일본에서 맞는 첫 아침이 밝았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1층에 6명이 모여 앉아서 상의해본 결과. 세 분은 원래 일정대로 긴자 -> 오다이바를 둘러보시기로 하셨고, 나와 월리님, 용하님은 하코네에 다녀오기로 했다. 일단 호텔에서 나와서 전철을 탄다. 왕복 3시간 정도의 이동시간이 걸리는 하코네를 가보기로 한 이유는 전날 둘러본 신주쿠가 우리나라와 별 차이도 없고 좀 심심했다는 느낌이었고, 일정상 리더를 하실 거라 예상되던 월리님께서 리더의 역할에서 자유로워 지셔서 가보고 싶어 하셨기 때문이다.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는 일본여성. 출근 시간이 살짝 지난 9시의 전철 안은 한산했다. 신주쿠에 내려서 하코네로 가는 오다큐선 전철(?)을 타기 전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