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4

20060407 요도바시 하카타

Flow to Japan 15th day Fukuoka, Japan 큰길을 따라 걷는다. 특이한 (언뜻 보면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것을 닮은) 모양의 화분이 햇볕을 받아 환하게 빛이 난다. 약간 더운 듯한 날씨. 나뭇잎 사이로 새어드는 연둣빛 햇살이 싱그럽다. 걸어가는 사람도, 뛰어가는 사람도 그 햇살을 한껏 머금는다. 엉거주춤한 자세의 작대기 씨 아래로 걷는 사람들이 묘하게 어울린다. 무사의 모습을 나타낸 듯한 동상을 지나쳐 하카타역 뒤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어선다. 길을 따라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거리에 어울려 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조금 무서운 듯도 하군. -_-; 멈추어 있는, 또 흐르는 것들의 흔적을 따라서 작은 터널을 지나친다. 요도바시 하카타(ヨドバシ博多) 건물에 들어서기 전에 한..

20060404 걸음을 재촉하다

Flow to Japan 12th day Osaka, Japan 공원을 나설 때쯤 비가 몇 방울씩 뿌리기 시작했다. 큰길가에서 만난 백발의 서양인(?)은 날씨에 아랑곳 않고 가벼운 차림으로 열심히도 뛰고 있다. 오사카공원 외곽에 위치한 피스 오사카 오사카국제평화센터(大阪?際平和センタ?) 라는 곳 이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_-; 벌써 닫은 모양이다. 우산이 없으니 괜히 급해만 진다. 유모차를 들고(!) 뛰어가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눈으로 뒤쫓다가 전철역을 발견했다. 쳇. 내가 타려는 노선이 아니라서 주변을 다시 살펴본다. 다행히 근처로 지나는 주황색 열차가 보인다. 옳지 저걸 타야지. 벌써 우산을 꺼내든 사람들 사이로 역이 보인다. 휴~ 모리노미야(森ノ宮)역 다시 오사카역으로 가는 티켓을 끊는다...

20060328 도쿄역 근처 서점

Flow to Japan 5th day Tokyo, Japan 괜찮아 보이는 서점을 발견하고는 들어갔다. 무슨 생각인지 수입서적 파는 꼭대기층에 올라갔는데 한 쪽에 이런 광경이. 한류가 과언은 아닌 듯. 대인의 과학 특별코너. 시리즈가 좌악 있으니 왠지 멋져 보임. 1층의 DVD 코너에서는 '채옥의 검'이라는 이름으로 다모 광고가 한창이다. 이 사진을 찍고 났더니 점원이 찍지 말아주세요~ 한다. 네~ 했다. :] 공짜라고 집어온 마우스 패드 2장. 그저 공짜라면 -_-;;;;; 으이구... 길건너 바라본 서점. 건물이 예쁘다. 근처에 예쁜 건물들이 많아진다. 이 건물은 조금 더 찍어보고 싶었는데 경비 아즈씨가 찍지 말란다. -_-; 찍는다고 닳나. 쳇. 그 건물 옆에 있는 건물도 특이하게 생겼다. 고개를..

20060327 시부야 탐방

Flow to Japan 4th day Tokyo, Japan 밥을 먹고 거리로 나섰다. 또 커피를 마시러 간다. 도토루를 향해서 ^^ 가는 길에 NANA 15권 프로모션 트레일러가 지나간다. 골목골목 귀여운 그림들. ^^ 도토루에 도착. 역시나 '오늘의 커피'를 시켰던 듯. 사는 이야기들. 하고 싶은 일들. 자기가 좋아하는 것 이야기를 할 때면 눈이 반짝이는 건 여전하군. 내가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훗. 일찍 들어가 쉬기로 했다. 일어서는 길 인테리어가 독특해서 한 컷. 혼자 놀기 정말 좋다. 자동 수도장치. -_- 저걸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만 화장실마다 대부분 설치되었던 걸 보면 물을 아끼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쓰나 보다. 다른 이유가 있나? 지혜양이 일본에서 하고 있는 것은 음악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