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l 2

20060407 요도바시 하카타

Flow to Japan 15th day Fukuoka, Japan 큰길을 따라 걷는다. 특이한 (언뜻 보면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것을 닮은) 모양의 화분이 햇볕을 받아 환하게 빛이 난다. 약간 더운 듯한 날씨. 나뭇잎 사이로 새어드는 연둣빛 햇살이 싱그럽다. 걸어가는 사람도, 뛰어가는 사람도 그 햇살을 한껏 머금는다. 엉거주춤한 자세의 작대기 씨 아래로 걷는 사람들이 묘하게 어울린다. 무사의 모습을 나타낸 듯한 동상을 지나쳐 하카타역 뒤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어선다. 길을 따라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거리에 어울려 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조금 무서운 듯도 하군. -_-; 멈추어 있는, 또 흐르는 것들의 흔적을 따라서 작은 터널을 지나친다. 요도바시 하카타(ヨドバシ博多) 건물에 들어서기 전에 한..

20060328 아키하바라에 다시 가다.

Flow to Japan 5th day Tokyo, Japan 오차노미즈역에서 전철길을 따라 걷는다. 히히 길을 제대로 찾은 것 같아 흐뭇해졌다. 하늘을 바라본다. 노란빛이 하늘을 물들이기 시작한다. 멀리 뻗은 길 끝에 아키하바라가 보인다. 뭔가의 창고, 뒷짐진 아저씨. 바쁜 샐러리맨, 귀여운 삼륜차. 걷고 있다. 계속해서 걷고 있다. 아키하바라가 가깝다는 걸 알려주는 듯. 붉은 커다란 간판들이 보인다.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가는구만. 쪼르르 달린 등이 앙증맞다. 낡은 느낌의 다리. 저녁 빛을 받은 건물.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관문 같다. ^^ 푸른 빛의 신호를 거쳐서. 전광판이 가득한 골목으로 들어선다. 탐나는 게임기 NDSL. 가지고 놀아본다. ^^ 나는 PSP보다 NDSL이 더 좋다. ipod 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