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145

20061223 얼결에..

얼결에 또 나왔습니다. 예정과는 달리 조금 앞당겨진 날짜라서 당황스럽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바람을 쐴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콧구멍 가득히 바람 집어넣고 사진도 좀 찍고 해야죠. 아 노래도 들어야겠구나. 다들 잘 계시죠? 별일 없으시죠? 좀 쉬다가 대학로에 나가 볼 작정이에요. 사람들 만나러 북적북적한 거리에 나가는 것도 오랜만이군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생각 2006.12.23

20061113 되돌아갈 시간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지난번에도 느낀 거지만 정말 시간은 빨라요. 안그런가요? ^^; 느긋하게 쉬던 시간들은 좋았는데 벌써 복귀할 시간이 다가와서 쫓기듯 끄적여봅니다. 영화도 한편 봤고, 친구들과 술한잔도 즐거웠어요. 필름을 갈아 끼우며 사진도 좀 찍었구요. 물론 현상도 못했긴했네요. -_-; 딱히 한게 없어도 휙휙 지나가 버린 시간입니다. 이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 봐야죠. 내리기 시작한 비가 조금은 쓸쓸한 저녁입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건강하세요~ 후훗.

생각 2006.11.13

20061111 오랜만입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11월도 점점 그 날짜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날씨도 많이 추워져서 장갑을 낄 정도의 날씨가 되었구요. 눈소식도 있었군요. 저는 저 먼 남쪽에서 집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의 어딘가로 자리를 옮겨 왔습니다. 일주일 조금 넘게 지낸 곳이지만 꽤 괜찮은 곳이에요. 사실 아직은 어리둥절합니다. 곧 적응하겠지요. 2년 동안 지내게 될 곳이니까요. 어쨌거나 또 나왔습니다. '벌써 나왔어?' 라고 하실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 압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 6주만에 나오는 거네요. 이만큼의 시간은 '벌써'가 될 수도, '이제서야'가 될 수도 있는 거 잖아요. 후훗 20대 중후반으로 분류될 날도 좀 있으면 다가오는군요. 그래서 일까요. 제게는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꽤 자주..

생각 2006.11.11

20061017 살아 있습니다.

- 원문 번역 (...) 오랜만입니다. 돌아간다는 글을 올려놓고 떠난지 거의 보름만이네요. 사실 복귀하는 날 이 블로그가 자리한 공간을 좀 더 오래, 나은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겼습니다만, 급하게 하느라고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복귀한 날 즈음부터 이곳이 접속이 되질 않았습니다. 글을 못 보신 분도 계시겠네요. 중간중간 들려서 소식 궁금해 해주셨을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설마 저를 잊으신 건 아닐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다가 하는 수 없이 신상(http://sinsang.net) 에게 편지로 도움을 청해 무사히 복구를 했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에서는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한참을 걱정했는데 기꺼이 도움이 되어준 신상군이 무척 고맙네요. 덕분에 이렇..

생각 2006.10.17

20061002 찰나의 아쉬움

일련의 휴식을 마무리 짓고 제자리로 돌아가려합니다. 지난 달 달력이 자취를 감추고 새 달력으로 바뀌는 잠깐의 순간을 보내는 동안 딱히 한것도 없고 뭔가 특이한 걸 먹은 건 아닌데다가, 보고싶은 많은 사람을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재미없는 사람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핫. 게으른 탓도 있겠지요. 그래도 소소한 일상들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노래를 틀어놓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웹을 들추어보는 것, 늘 만나던 친구들을 만나 자주가던 술집에서 모여앉아 떠드는 것, 분식집에서 수다떨며 라볶이나 김밥 따위를 먹는 것, 커피가게에 들어가 진하게 내린 원두 커피를 한잔 들고 돌아다니는 것. 제가 있는 자리는 그렇고 그런 작은 일에도 행복이 잔뜩 숨어있다는 걸 좀 더 느끼고 깨닫게 해주..

생각 2006.10.02

20060929 바람쐬러 왔습니다.

한달 보름여를 참고 참아온 숨을 크게 한번 들이 쉬어봅니다. 책상에 앉아 스탠드를 켜놓고 한동안 듣지 못했던 노래들을 틀어놓았습니다. 아침일찍 부산을 떨어가면서 약정복을 입고 나선 4시간쯤 걸린 버스 여행과 어머니와 함께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제 방에 틀어박혀 키보드와 모니터 그리고 그 속의 글들에 사진들에 코를 박고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유'라는 단어가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데 아직도 몸은 움직이길 싫어하고 있네요. 머리로는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데 앉아만 있는데도 시간은 그냥 그렇게 흐르고 있습니다. 글도 많이 적고 싶었고, 사진도 잔뜩 찍고 싶었지만 왠지 집에서 탁 풀려버려서 뭐부터 해야할지 어떤 일을 해야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저 50일만의 세상 나들이 나왔습니다. 사..

생각 2006.09.29

20060716 집에가는 중

속초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친구가 가지고 온 EVDO라는 것과 노트북으로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만, 이동중에 인터넷이 된다는 것 꽤 재미있네요.금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아직도 그칠 줄 모릅니다. 그래도 사흘동안 잘먹고 잘놀다가 돌아가네요. 좀 억지를 써서 친구들을 끌고 왔습니다만 같이 와서 무척 좋네요 강원도에서 서울로 가는 길들이 모두 통제가 되거나 막히는지라 어찌 돌아갈지 걱정이군요. 맛난 점심 먹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뭘 먹으려나~ 서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

생각 2006.07.16

20060524 이곳은. 플러스알파

이곳은...Date : 2006/02/10 08:06 제 사진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한 공간입니다. 사진을 찍었던 그 순간. 그때의 감정, 그때의 느낌. 같이 공유하고 싶네요. 위와 같이 적어놓고 시작한 블로그가 벌써 석 달째입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 공간에 대한 코멘트가 조금은 필요한 때인 것 같네요. 이미 읽으셨거나 읽기 싫으시면 (클릭) 만약 읽지 않으시겠다면. 읽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이나 여타 다른 상황에 대해서 전적으로 제 의견에 동의하신것이라고 간주하겠습니다. 하나. 일단 저는 사진작가도 아니고 취미로 사진을 하는 사람입니다. 단지 언급한 바와 같이 이 공간은 제 느낌을 좀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공간이기 때문에 재미있으시면 재미있다. 쓸쓸..

생각 2006.05.29

20060408 귀국 신고

한국에 어젯밤 저녁비행기로 잘 도착했습니다. 늦은 오전쯤에 용산에 가서 여행중에 말썽을 부렸던 사진 저장소 (fotomore)를 a/s 받고 회사에 사다 줄 물건이 있어서 왔다가 황사가 너무 심해 -_- 나가기 귀찮아서 빈둥거리면서 놀고 있습니다. 사진은 대략 3000장쯤 찍은것 같구요. 작년 유럽여행사진을 기억하시는분들은 예상하시는데로 정리하는데 -ㅁ-; 얼마가 걸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름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본것 같진 않지만, 느긋하게 골목골목 가보고 싶은 길따라 걷는 여행이어서 참 좋았답니다. 언어 공부를 좀더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한편 회사에 오니 녹음부스도 설치하고 그만 두기 전과는 같은듯 많이 달라진 모습에 낯설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러네요. 돈이..

생각 200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