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빠져 있는 것

애기 보기 - 와이프가 일을 시작하고는 애기 등하원을 전담하고 있다. 코로나 덕분에 재택이 길어지면서 아기랑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와이프의 산후 우울증이나 왜 그리 나에게 짜증이 많았는지 이해하게 되는 큰 계기가 된다는 것. https://www.instagram.com/p/COfRxwcstnm/ 맥주 - 재택을 하고 회식도 없고 밖엘 잘 못 다니니 맥주를 사다가 집에서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오픈 채팅방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하면서 맥주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만들었다. https://www.instagram.com/pakddo_beer/ 커뮤니티 글쓰기 (맥주 글) -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커뮤니티에 맥주 글을 쓰기 시작했..

하루이야기 2021.05.06 0

술자리

Pakddo · 술자리 몽니 - 술자리 다들 오랜만이야 그 동안 어떻게 지냈어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자 술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울며 때론 엉뚱한 얘기들로 다투기도 하고 밤새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네 나도 나이가 들고 하루하루 책임을 다하며 때론 주저앉아 바보같이 울기도해 술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울며 때론 엉뚱한 얘기들로 다투기도 하고 밤새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네 나의 사람들아 영원 할 순 없겠지 주어진 이 시간을 한없이 누려보자 마지막 순간에 오늘이 웃으며 서로가 기억되기를 라랄라라....

노래 2020.12.19 0

가족 여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드디어 끝자락이라는 생각에 포천에 있는 펜션으로 벼르고 벼르던 가족 여행을 떠나왔다. 흐릿한 날씨를 걱정하며 이동 갈비 직판장에 들러 갈비를 사고 밀막걸리가 원조라고 하는 일동 막걸리도 한 병 샀다. 서둘러 움직였는데도 펜션에 도착하니 뉘엿뉘엿 해가 진다. 해가 드리우는 나무들엔 녹색이 벌써 짙다. 부랴부랴 스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알찬하루를 보내고 나니 이제야 봄을 느낀다. 날씨는 벌써 여름인데 뭔지 모를 새로운 설렘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Somewhere 2020.05.06 0

멍하니 있다

이른 낮 시간에 맥주를 한잔하고 멍하니 가만히 있다. 좋아하는 햇빛과 적당히 늘어지는 시간. 무슨 글을 적으려 했는지 모르게 그냥 펜을 꺼내들고 노트에 끄적이는 느낌이 그냥 좋다. 내 취향은 맘에 드는 동네를 걷다가 익숙한 가게에서 커피 한 잔, 맥주 한 모금 마시는 것. 해가 있을 때라면 더더욱 좋다. 얼굴이 벌겋도록 알딸딸 해지는 것을 즐긴다. 앞으로 하는 일들이 다 잘될 수는 없겠지만 가끔 이런 시간을 나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살아갈만 하지 않을까. 세상의 시선이 무슨 소용이랴. 내가 행복해야 부부사이도 인간관계도 스무스하게 흘러갈 수 있을텐데 자주 그 사실을 잊고 살게된다. All is Well.

Somewhere 2020.04.15 0

20120204 / 유후인 카페 노나카 / 오이타

기념품 가게가 대부분인 거리가 지겨울 무렵 직접 커피를 볶는다는 카페를 발견했다. 마침 커피가 필요하던 참이었다.카페 노나카 (野、菜、家 - http://goo.gl/iclQp)에 들어서서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들판, 나무, 집이란 이름이 특이하다. 주문한 지 얼마 안 되어 커피를 받아들었다. 셀프서비스로 가져다 먹는 방식이라 두세 명의 직원만이 주방에서 분주히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 우리 일행과 비슷한 시기에 들어선 일본인 일행은 수다 꽃을 피우고 있다. 목욕을 마치고 나서 그런지 조금 걸었다고 그새 피곤해져서 달곰한 커피 한잔이 반갑다. 옆 테이블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을까 잠깐 훔쳐 듣다가 이내 포기하고는 커피를 한 모금씩 넘기며 카페 분위기를 유심히 살펴본다. 조그마하지만 아늑한 느낌..

oita 2013.03.28 0

20120204 / 유후인 노모리를 타다 / 오이타

꽤 이른 시각. 기차를 타러 역으로 이동하는 하늘 사이로 해가 비치기 시작한다. 며칠째 지나고 있는 거리는 익숙한 풍경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정이니 유명하다는 에키벤(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아침으로 먹기로 했다. 각자 고른 도시락이 담기 노란 봉지를 달랑거리며 기차를 기다린다. 나는 일본 요리 전문점 테라오카(てら岡 http://goo.gl/rKw7t) 에서 만들었다는 아나고 초밥(あなご寿司博多押し - http://goo.gl/NmDpj)을 샀다. 두툼한 붕장어가 들어있어 맛있었다. 아침 도시락을 든든히 챙겨 먹는 동안 흔들리는 기차는 갈아타야 할 역에 도착했다. 유후인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중, 예쁘장하게 생긴 열차가 들어섰다. 유후인 노모리(http://goo.gl/N..

oita 2013.03.10 0

20060407 집으로 돌아가는 하늘

Flow to Japan 15th day Fukuoka, Japan -> Inchon, Korea 웃음과 이야기와 사람이 가득한 앞쪽 자리를 지나니 좀 한가한 내 자리가 보인다. 나보고 부자라고 했던 아저씨도 탔다. 생각 없이 집어든 스포츠 신문. 워드씨가 웃고 있다. 한글도 반갑고 해서 펼쳐서 읽기 시작하는데, 비행기가 움직인다. 조금씩 공항의 불빛이 흐르기 시작하고, 속력을 올린 비행기는 서서히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와... 점점 높아지는 하늘에서 바라보는 촘촘히 뿌려진 빛의 점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어느덧 벨트를 끌러도 된다는 불이 들어오고, 이륙의 흔들림은 사라지고 비행기 안은 조용해진다. 넉넉히 자리를 잡고 잠든 아가씨를 따라 나도 다리를 펴고 앉는다. 근데 어쩐지 불쌍해 보이는 자세. -_-;..

fukuoka 2007.06.09 2

요즘 빠져 있는 것

애기 보기 - 와이프가 일을 시작하고는 애기 등하원을 전담하고 있다. 코로나 덕분에 재택이 길어지면서 아기랑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와이프의 산후 우울증이나 왜 그리 나에게 짜증이 많았는지 이해하게 되는 큰 계기가 된다는 것. https://www.instagram.com/p/COfRxwcstnm/ 맥주 - 재택을 하고 회식도 없고 밖엘 잘 못 다니니 맥주를 사다가 집에서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오픈 채팅방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하면서 맥주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만들었다. https://www.instagram.com/pakddo_beer/ 커뮤니티 글쓰기 (맥주 글) -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커뮤니티에 맥주 글을 쓰기 시작했..

하루이야기 2021.05.0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