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ay1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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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요시노야와 메론빵Flow to japan 2006/fukuoka 2007. 5. 10. 17:30
Flow to Japan 14th day Fukuoka, Japan 텐진의 시가지 한구석에서 요시노야를 발견. 바~로 들어가 준다. 사실 텐진에 온 목적이 요시노야를 찾아서 온 거였다는;;; 소고기 불고기(?) 덮밥을 주문했다. 짜잔~ 일부러 챙겨뒀었던 대한항공 표 기내식 고추장과 함께 비벼먹으니 꿀맛이다. 요시노야를 찾았던 이유는 바로 이것! 도쿄에서부터 시작된 거였는데, 한번 밥을 먹을 때마다 선물 쿠폰 같은 걸 줬다. 4장을 모으면 뭘 준다고 해서 기회 될 때마다 꾸준히(?) 먹어준 결과. "요시노야 한정 봄맞이 스트랩"을 받았다. 하핫. 'ぶたどん(돼지고기 덮밥)'이라는 깃발을 들고 서 있는 돼지인형이라니;;;; ^^; 귀엽고, 맘에 든다. 어쩐지 뭔가 해낸 듯한 뿌듯한 기분;;;; 다시 길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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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텐진 거리풍경Flow to japan 2006/fukuoka 2007. 5. 9. 17:30
Flow to Japan 14th day Fukuoka, Japan 반질반질 윤이나는 붉은 잎을 마주하고 멈춰선다. 잠깐 시선을 멈춘다. 다시 발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오호리공원으로 통하는 길은 여전히 한가한 분위기. 다정히 걷는 두 친구와, 바삐 걸음을 옮기시는 할아버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지하철역을 향해 걸음을 옮기다가 잠깐 서서 그들의 일상을 훔친다. 지하철역에 들어서서 어디를 갈까 잠깐 고민을 해본다. 1일승차권을 파는 자판기. 무슨이유에서인지 판매중지 중.. 텐진으로 가볼까?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귀여우신 할아버지, 할머니. 서울구경나온 시골 부부같은 정겹고 따뜻한 느낌. ^^ 다시 열차가 멈추고, 나는 사람들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걷다보니 텐진 지하도가 나왔다. 어디로 갈지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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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8 다행이다생각 2007. 5. 8. 17:30
2003년의 어버이날. 술먹고 사들고 온 카네이션. 밖에 있을때와는 달리 이곳에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을 참 많이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 제일 자주 떠올리게 되는 건 역시 부모님인 것 같아요. 속도 많이 썩였고, 걱정도 많이 끼쳐드렸지만, 이런 날, 언제나 따뜻하게 바라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꼭 말씀 드리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무척 상투적인 말이긴 하지만, 그만큼 진실된 말이기도 한 것 같아요. 길거리에 가득히 사랑을 노래하는 유행가 가사들을 유심히 듣다보면,. 그 노래들의 '그대'가 부모님이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요.. 사랑이라는 이름을 담은 마음들은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건가봐요.^^; 당신의 아들임에 감사합니다. 당신의 아들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한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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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오호리공원을 나서다Flow to japan 2006/fukuoka 2007. 5. 7. 19:00
Flow to Japan 14th day Fukuoka, Japan 한적해 보이는 정자가 보인다. 휘적휘적 가까이 걸음을 옮긴다. 정자에서는 새들과 사투를 벌이는 한 소년이.. -_-; 생각보다 커다란 몸집의 까마귀도 보인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고 한다. 한참을 새를 쫓으며 노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날렵히 몸을 옮기는 비둘기씨. 어쩐 일인지 서울역에 살고 계신 그분 보다 날씬하시다. -_-;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새들이나, 비둘기를 겁내지 않는 아이가 자연스레 친구가 된다.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순간에 들뜬 기분이 되어서는, 정자를 뒤로하고 다시 산책길에 나섰다. 한바탕 수영을 마치고 몸단장하는 오리들도 반갑다. 조금 길죽한 다리를 지나쳐 호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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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오호리공원 산책Flow to japan 2006/fukuoka 2007. 5. 6. 20:00
Flow to Japan 14th day Fukuoka, Japan 몇 번인가 안을 둘러보고 나서 하릴없이 미술관을 나서는 한편으로 늘어선 벽을 따라, 저절로 움직이는 발걸음에 이끌려 산책을 시작해 본다. 인상적인 모양의 조형물이 놓인 길 사이로 다정해 보이는 사람들이 걷는다. 한가로운 모습. 멀찌감치 NHK 후쿠오카 방송국이 보인다. 아담하고 독특한 양식의 건물이다. 좀 특이해 보이긴 하지만, 슬쩍 보고 계속 걸어본다. 오호리 공원은 몇 개의 섬이 이어져 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중간 중간 꾸며져 있는 다리를 건너 좀 더 호수 가까이 가본다. 드문드문 놓인 기둥에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가 적힌 듯하다. 어떤 내용인지 잘은 모르지만, 아기자기한 맛에 물끄러미 구경해본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점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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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타코야키와 후쿠오카시 미술관Flow to japan 2006/fukuoka 2007. 5. 5. 17:00
Flow to Japan 14th day Fukuoka, Japan 공원 한구석을 두리번거리며 걷다가,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했다. 물끄러미 날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을 따라, 먹거리 골목으로 가까이 간다. 출출하던 차에 뭔가 먹을까 해서 기웃거려본다. 술도 팔고 음료수, 오뎅, 닭 꼬치 등등. 다양한 먹을거리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무언갈 발견했다. 혼자서 타코야키를 팔고 있던 아가씨. 어려보이는데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여기서 먹거리를 좀 샀다. 타코야키를 조금 산후에 '사진 찍어도 돼요?'라고 어색하게 묻고, 사진을 찍어본다. 자그마한 가게의 분홍 간판이 인상적이다. 일단 샀는데 이건 어디 가서 먹는다~ 조금 둘러보니 돗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는 사람들 사이로 벚꽃이 한창이다. 북적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