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13

20060405 나카스카와 근처

Flow to Japan 13th day Fukuoka, Japan 건너던 다리에서 잠시 멈춰서서 하늘 풍경을 담는다. 물에 반사된 하늘 색이 검푸른 빛을 낸다. 조금씩 걸음을 옮기면서도 주변에 빛에 휩싸여 몽롱한 기분이다.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선다. 지나는 차들과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조용한 동네와 별로 차이가 없다. 드문 드문 놓인 가로등을 따라 계속 걸어 본다. 큰길이 나왔다. 곳곳에 불 밝혀진 건물들이 한가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잘 꾸며진 건물들을 보면 밤에도 조명에 꽤 신경을 쓴다는 걸 알수있다. 낮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있는 멋진 방법. 멋진 포즈의 동상을 발견했다. 무슨 의미인진 잘 모르겠지만, 동작이 크고 힘있어 보인다. 조금씩 나카스강(中洲川)과 가까워 진다.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인데..

20060405 후쿠오카 밤거리를 헤메다

Flow to Japan 13th day Fukuoka, Japan 실컷 잤다. 든든히 충전해둔 배터리를 챙겨들고 삼각대도 둘러맨다음 거리로 나섰다. 저녁이나 먹으러 가볼까. 당연하다는 듯 걸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오전에 이동했던 경로와 비슷하게 시작한다. 물위에 떠있는 굴착기는 여전히 그자리에 있다. 걷는 중간중간 맘대로 멈춰서서 삼각대를 놓고 사진을 찍는다. 어둠 속에 흐르는 빛의 궤적을 따라 걷고있다. 잠깐잠깐 눈앞을 스치는 자동차의 불빛은 커다란 흔적을 남긴다. 낮에 어딘지 궁금했던 곳. 이곳은 FCA FSM 이라는 학원. 간판이 맘에 든다. 음악학원과 컴퓨터등등 여러가지를 가르친다. 다시 강 갓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철망을 넘어 보이는 불빛이 바람에 흔들려 아른아른하다. 멀리서 조명이 멋..

20060328 스미다가와에서 야경을...

Flow to Japan 5th day Tokyo, Japan 낮에 봐뒀던 스미다가와 테라스에 나왔다. 바람도 실실 불고 꽤 괜찮다. 단지 단점이라면.... 으슥하다는거? -_-; 자리를 잡고 앉아서 삼각대를 옆에 두고 셧터를 눌러가며 카메라를 만지작만지작.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물론 캔맥주도 한 캔 땄다. 으흐. 좋다. 얽히고 섥힌 도로에서 각자의 차들이 불빛 그림을 그린다. 강물에 비친 빛들은 그대로 음영을 만들어 낸다. 캔맥주를 한 캔 밖에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꽤 쌀쌀하다. 드문드문 유람선이 지난다. 이곳에선 유람선에서 수상 회식을 하는 문화도 있다는데 재밌을까? 열차의 빛을 기다리다 셧터를 누른다. 사진에 빨갛고 연두빛의 줄이 그어진다. 구름낀 하늘과 낮과는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