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 7

20071231 올해의 마지막날

저 수첩에 적힌 2007이라는 숫자가 얼마 지나지않아 어색해지겠네요.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저는 항상 어떤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혼자 심드렁해지는 사람이지만,한해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뜻깊게 보낼 수 있어서 누구에게든 감사드리고 싶은 1년이었답니다.이 곳에 들러주시는분들, 그 주위에 계신분들께도 감사함과 고마움을 돌리고 싶네요. 이래저래 이 공간은 제가 버틸 수 있는 힘이었답니다. 새해에도 자주자주 들러주시고 (-_-) 하시는 일, 계획하시는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길 빌게요. Happy new year!!!

생각 2007.12.31

20070305 스쳐가다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늦잠을 자다가 성원형을 만나러 고대근처에 가는 길. 익숙하면서도 낯선 안암역 풍경. 흔들흔들 화살표를 따라 걷는다. 3월이 맞나 싶게 흩뿌리는 때아닌 싸릿눈. 조금씩 걸음이 바빠지는 사람들 사이로 눈이 흩날린다. 옷깃을 여미며 성원형과 장사장님께서 등장.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참 오랜만에 뵙는 사장님. 고대 앞 '만두방' 수제 만두. 1인당 두세 판은 너끈히 먹는다. 뜨끈한 라면. 쌀쌀한 날씨에 얼었던 몸이 녹는다. 점심을 먹고 사장님은 볼일 보러 가셨고, 성원형과 자주 들렀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일본에서 사온 pivi용 필름을 가져다줬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매번 생각에 도움되는 형의 이야기. 여전히 뿌리는 ..

20070304 긴 하루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인터넷으로 수험표를 확인하고 시험을 치르러 나선다. 한달여동안 준비했던 오늘이다. 시험칠 학교가 있는 신당역에 도착. 한참을 걷는다. 다들 시험을 보러 가는 모양인지 종종 걸음을 걷는 사람들. 얼굴에 닿는 거리의 바람이 아직 차다. 성동공업고등학교. 요즘은 학교 건물들이 거의 다 깔끔하다. 시험장을 간판과 함께 어우러진 좌판. 시험이 있는 줄 어떻게 아시는지 항상 먼저 자릴 잡고 계신 아주머니들. 멍하니 화살표를 따라 시험장으로 향한다. 수험번호에 맞는 교실을 찾고, 계단을 오른다. 몇번을 훑어본 시험지들을 다시 또 뒤적이며 시간을 기다린다. 고등학교 교실, 그리고 흑판과 교탁. 이상하게 반갑고, 그리운 풍경들.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

20070303 마중하기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하나둘씩 적어 내려간 숫자로 달력을 만들어 흐르는 시간을 기억한다. 바깥바람을 쐬러 나왔다. 이곳은 내가 속한 곳이 아니기에, 익숙한 풍경 속에 어색함이 묻어있다. 짙은 회색빛 건널목 위로 조심히 걸음을 옮긴다. 한참 공사 중인 홍대입구역에 다다랐다. 굽은 화살표를 따라 걸음을 옮긴다. 홈페이지에 꾸준히 들러주시는 "오늘도" 누님께 롤까스를 얻어먹는다. 느끼한 음식을 만나니 속이 놀랐는지 입이 까칠한지 입맛에 그다지 맞질 않는다. 그래도 맛나게 잘 먹는다. -_-; 역시 군인이라서? 핫핫. 커피 마시러 들른 카페 창가엔 로봇들이 멀끄러미 나를 바라보며 섰다. 한가로운 시간. 한가로운 이야기들. 뱅글뱅글 도는 문양의 컵 받침과 시커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