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2

20060330 후지산을 만나다

Flow to Japan 7th day Fuji, Japan 날씨가 완전히 개었다. 두리번 두리번 후지산을 살피며 걸음을 재촉한다.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는 후지산. 오오 정말 후지산이다~ 걷느라 사진찍느라 감탄하느라 정신없다. 조금더 잘 보이는 곳으로 걷는 중. 무슨 엽서에서 보던 광경이 그대로 내 눈앞에 펼쳐지니, 그저 신이 날 뿐. 오전에 걸었던 길이지만, 날씨가 다르니 느낌도, 보이는 것도 다르다. 정상을 가리고 있던 뿌연 안개와 구름들이 삭 사라지고 있다. 올리버씨의 정확한 판단이 정말 고마울 정도. 오전엔 후지산은 너무 수줍어서 얼굴을 안 보이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웃었는데 이젠 당당하다. 날씨가 맑아져 건물 유리창에 푸른빛이 기분좋게 비친다. 저만치 앞서가는 올리버씨. 볕드는 호수에서 낚시하..

20060330 호수 산책

Flow to Japan 7th day Fuji, Japan 호수를 따라서 계속 걷는다. 걷던길을 뒤돌아 보니 꽤 많이 걸은 듯. 이곳에서 후지산이 정면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구름뒤에 숨은 후지산은 수줍게도 고개를 내밀지 않는다. 날씨에 안타까워 하며 발길을 돌린다. 지역 특색을 잘 나타낸 하수구 뚜껑. 가와구치코 대교. 흐린 안개속의 산과 이 곳이 신비로운 느낌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구름 사이로 언듯 비치는 햇살이 반갑다. 바람이 무척 세서 대교를 건너는데 꽤 힘이 든다. 다리 건너에 낚시하는 사람들. 조금씩 비추는 햇살이 여유롭다. 건너온 다리를 바라본다. 점점 더 날씨가 좋아지고 있다. 그림같은 하늘. 특이하게 생긴 유람선.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가다가 재밌는 곳을 발견했다. 세균맨. 다들 아시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