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23

20070305 스쳐가다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늦잠을 자다가 성원형을 만나러 고대근처에 가는 길. 익숙하면서도 낯선 안암역 풍경. 흔들흔들 화살표를 따라 걷는다. 3월이 맞나 싶게 흩뿌리는 때아닌 싸릿눈. 조금씩 걸음이 바빠지는 사람들 사이로 눈이 흩날린다. 옷깃을 여미며 성원형과 장사장님께서 등장.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참 오랜만에 뵙는 사장님. 고대 앞 '만두방' 수제 만두. 1인당 두세 판은 너끈히 먹는다. 뜨끈한 라면. 쌀쌀한 날씨에 얼었던 몸이 녹는다. 점심을 먹고 사장님은 볼일 보러 가셨고, 성원형과 자주 들렀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일본에서 사온 pivi용 필름을 가져다줬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매번 생각에 도움되는 형의 이야기. 여전히 뿌리는 ..

20071022 1년을 남기다

정신없이 돌아치다보니 벌써 돌아갈 시간입니다. 단풍을 좀 보고 싶었는데 못 보고 가네요. 반가운 사람도 많이 만났고 함께 나눴던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가슴 속 가득히 담고 갑니다. 또 나올때까지 언제나 행복하시길. (이래봤자 금방 나옵니다만.. -_-) 재미있는 건 오늘로 제대가 정확히 1년이 남았어요.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저런 기분이 교차합니다. 내가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이룬 건 뭐고, 앞으로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오늘이 되길 바래봅니다.

생각 200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