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비행기가 몸을 내린 곳은 인천공항. 보름만이다.
바삐 일어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아직도 남은 여행의 아쉬움을 되새겨본다.
바쁘게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에게 휩쓸려 마지못한 걸음을 떼어 놓는다.
제각기 여행을 마친 흔적들을,
짐들과 추억과 이야기들을 들고 걷는다.
창밖으로 비치는 바깥 풍경은 어느새 밤이다.
공항이 넓어서 한참을 걸어야 한다.
입국심사를 하러 가는 중..
사람들을 따라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려다가...
창밖으로 눈길을 돌리니 날 데려다 준 비행기가 쉬고 있다.
자식. 수고했다.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방향으로 서둘러 가본다.
한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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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조금 게으르게 보낸 일주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뭔가 자극이 필요하다 싶었는데
올해 말에 치르려 했던 시험일정이 발표됐군요.
다시 힘내서 움직여봅니다.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