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 공원역이라는 방송에 나는 주섬주섬 짐을 챙겨 내린다.
大阪城公園 역.
어.어디로 가야하지? -_-;
두리번 거리는 사이
타고왔던 전철은 육중한 몸을 움직여 역안을 빠져나간다.
우측통행.
우리나라와 다른점 발견.
느긋하게 출구를 향해 걷는다.
개찰구를 빠져나가자 마자 오사카성 미니어쳐가 있다.
넓은 공간에 자리하고 있어서
큰 공원처럼 운영을 하는 모양.
깔끔한 느낌의 등.
역 자체를 공원의 성격에 맞게 꾸며놨다.
벽에 조각된 문양들.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말은 일본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역을 나서자 마자 눈에 들어온
쫙~ 뻗은 도로.
지도를 보고 길을 찾는 것에 익숙해져 간다.
여행자의 습관이랄까.
길을 찾고 다시 걷는다.
좀 어정쩡한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사람이 꽤 많다.
사람들 속으로 조금 다가가 본다.
음악 소리가 들리기에 뭔가 봤더니,
왠 아낙네들이 춤연습을 하고 있다.
몸치인 나로서는 꽤나 부러운 모습.
생동감이 있어 좋다.
오사카성을 향해 걷는 길 가운데에는
오사카성 홀(
大阪城ホ―ル) 이라는 곳도 있었다.
약간 어둑해 지는 길 사이에도
벚꽃이 피었다.
사람이 많았던 이유가 이거였나보다.
Chemistry 2006 tour를 하고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꽤 유명한 듀오로 알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원 답게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이 줄지어 있다.
그 앞으로 걷는 사람들이 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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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시간동안
많은 일을 하려고 하는건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정겨운 친구들과 함께라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