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의 이틀째.
짐을 다 싸고 나서기 전 숙소의 모습을 담아본다. 정말 횡~ 한 느낌.
왠지 모르게 지금껏 묵었던 숙소들 보다 쓸쓸했다.
체크아웃을 했고 걷기 시작했다. PC방에서 알아낸 하드 a/s 전화번호로 국제전화를 걸어서 어제 고장난 fotomore의 사망을 확정지었다. 흑. ㅜ.ㅡ 이제 사진은 어쩐다냐...
숙소가 오사카에서 유명한 전자상가 밀집지역인 덴덴타운 근처라서 한번 둘러 보기로 하고 골목으로 들어섰다.
멋져보이는 건담그림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건담샵이라고 해야하나?
오사카 건담's
어쨌든 프라모델이나 건담 관련 상품들이 잔뜩 있었다.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메모리에 있는 사진들을 지웠다.
그 때는 하드에 다 옮긴 줄 알았다. ㅜ.ㅡ
그 땐 미처 알지 못했지~ -_-; 워어우~~~
지글지글 철판에 굽고있는 무언가를 사서 들었다.
따끈따끈하게 맛나 보인다. 캬베츠(?) 대충 양배추정도로 해석되는 이름의 음식인데
밀전병에 양배추 볶은 것과 달걀 프라이가 들어있다. 100엔인가 줬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든든해서 아침대용으로 괜찮았다.
멀리 보이는 쯔텐카쿠(通天閣) 타워
걸으면서 대충 방향을 잡았다. 오사카역으로 가는거닷! -_-;
사실 어딘지도 잘 모른다.
다양한 사람들 사이로 걷는 기분.
그들에겐 일상이지만 나에겐 하나하나가 색다른 여행이다.
예쁜 문양이 늘어서 있는 지하도를 지난다.
사진을 찍으려고 잠깐 멈춘 사이 차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다들 바쁘구만.
난바시티쪽으로 가보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청소하는 분들 밖에는 없다. 조용해서 좋다.
조용한 거리를 혼자 헤집고 다닌다.
거대한 입구.
쇼핑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니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아직 열지도 않았다. -_-;
복을 빌어준다는 개구리.
널부러진 자태가 꽤나 거만하다.
시간이 이른건지 오늘이 휴일인건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한산한 상점가를 지난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보려고 찍었지만
조금은 귀엽다고 느낀 간판. -_-; 덴덴타운이라고 둥글둥글하게 적혀있다.
상점가를 지나니 좀더 조용한 지역이 나왔다.
주택가 같기도 하고 뭔가 다양하게 섞여있는 느낌.
바닥에는 스쿨 존이라고 적혀있다.
장난감 같은 트럭에 아사히 맥주가 가득하다.
한상자 들고 튈까? -_-;
구석에서 발견한 그라피티
꽤 멋들어진다. 뭐라고 쓰인거지? 흠...
열차가 지나는 길 아래로 낙서가 잔뜩있는 길을 걷다가 문득 방향을 틀어 다시 걷기 시작했다. 배낭은 역시 무겁지만 카메라를 든 내 걸음은 가볍다.
postScript
아고~ 주말이네요~ ^^
언제나 반갑습니다.
이 글 한자락으로 일주일에 숨통이 트인달까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추워지는 날씨 조심하세요~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