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눈이 떠졌다.
씻으러 탕에 갔더니 독일 아즈씨가 목욕 중.
잠시 기다렸다가 기념 촬영까지 해주시고 -_-;
아담한 욕실
사용 시간제한이 있다 -_-;
유스호스텔 내부 모습. 낡은 느낌.
짐을 챙기고 있는 올리버 아즈씨.
나는 체크아웃을 했고 함께 길을 나섰다.
호수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예쁘장한 우체통.
걷던 길 한켠에 조그마한 절이 있다.
들어가본다.
재밌는 모양의 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니 좋다.
손 씻는 곳.
용머리 조각.
올리버는 직업이 목수라 그런지 건물에 관심이 많았다.
절 이름.
앗 코니카미놀타 간판. -_-; 후지칼라도 보인다.
호수에 도착했다. 시원한 바람.
오리보트도 있고. ^^
꽤 괜찮은 날씨의 하늘.
말끔한 복장의 올리버씨.
뭔가의 기념상.
슬슬 배가 고파지는데 문을 연 밥집이 보이질 않는다.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씩 사들고 조금 더 걷기로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걷는다.
혼자 다니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
호수를 빙 도는 모양으로 걷는다.
자그마한 호텔앞을 지나는데 정원을 꽤 잘 해놓았다.
웃고 있는 상도 재밌다.
정원수나 조경 같은 것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올리버씨.
후지산이 완전히 보이지 않아 아쉽다.
배는 고프지만 아침 산책. 꽤 재미있다.
postScript
몇시간 후면 프랑스전입니다. 집에서 빈둥대다가 봐야겠어요. 어제는 친구 생일이어서 거의 광란의 밤을 보냈습니다. 술도 많이 먹었지만, 친구들과의 우정에 듬뿍 취해 한참을 웃고 떠들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 너무 좋네요. ^^ 한동안은 다 모이기 쉽진 않겠지만, 십년 후에 지금을 추억하며 웃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