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까야를 나서서 택시를 잡으러 가는 길.
일행이 6명인지라 3명씩 나눠서 타기로 했다.
찾으러 역에 들렀다가 가신다고 가셨다.
용하님과 월리님 그리고 나까지.
하코네 멤버가 모여 잠시 맞은편에 있던 돈키호테에 들르기로 했다.
니티님께 사다 드릴 '하바네로'를 사기 위한 것.
만물상가 돈키호테.
여기저기 둘러봤으나
'하바네로'는 사지 못했다.
사실 물어서 찾았는데 뭔가 비슷하긴한데 영 다른 과자여서 사질 않았다.
이리 저리 구경하는 중.
PSP용 UMD 타이틀이 참 다양하다.
서.성인용 UMD도 있구만.. 쿨럭.
DVD 코너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들.
'내 머릿속의 지우개'
3월 30일 개봉한 Nana DVD
드래곤 퀘스트 전용 PS2 컨트롤러.
슬라임 모양이 너무 귀엽다.
계단에도 예쁜 그림으로 꾸며두었다.
헛. 붉은빛들. -_-
성인용품 코너다.
슬쩍 민망한 물건들도 있다.
메이드복도 파는군.
위층에는 코스프레 전문 매장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또 올라 가봤다.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분위기.
수위가 좀 높은 옷들도 있고.
건담에 나오는 제복도 있고. -_-
별거 다 있다.
실컷 구경하고 너무 시간이 늦어 서둘러 숙소를 향하려던 찰나.
용하님께서 겉옷을 잃어버리셨단다.
건물 아래위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직원에게 물어봐서 안내방송도 해가며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자까야에도 가서 물어봤지만 없다는 대답.
어디서 잃어버리신 걸까.
안타깝게도 찾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길 건너 돈키호테간판을 기념으로 남기고 택시에 올랐다.
3D 내비게이션을 켜놓고 길을 헤매는 -_- 택시기사 아저씨와
엉성한 대화를 나누다 숙소에 도착했다.
좀 돌아 온듯한 깨름찍한 느낌.
새벽이 깊었다.
편의점에 들러서야 문제의 과자를 샀고.
서둘러 방에 들어섰다.
먼저 도착하신 티거형님께서
문이 잠기면 못 들어오니
문틈에 종이를 끼워 두시고 주무시고 계신다.
역시 많이 다녀보신 분은 다르다. +_+
아 여기서도 오늘만 자면 그만이구나.
정말 조그만 비즈니스호텔. 2인실이 한 층에 하나만 있다고. -_-;
유카타로 갈아입고. 씻고.
잠깐이지만 다시 하루를 정리해보고
코를 골며 잠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postScript
둘째날 여행기를 오늘로 마무리짓습니다.
무지 길죠? 그래도 차근차근 정리하니 나름 재밌네요.
앞으로도 즐겁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