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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1 어디론가 나서다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하루종일 컴퓨터를 하다가, 휴가증을 아무렇게나 펼쳐놓고서 나갈 준비를 한다. 어스륵한 하늘은 벌써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난 하루종일 뭐한거지? -_-; 지하철을 기다리며 멍하니 앉아있다. 그 동안에도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흐른다. 멍해진 눈빛으로 어딘가를 향한다. 누군가를 만나고, 적당히 술을 마시고, 적당히 이야기를 해보지만, 아쉬움과 서운함은 가시질 않는다. postScript 음.. 7월이 벌써 반이나 흘렀군요. 빠른 시간 만큼이나 자주 들락거리는 저는 밖에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셔터를 눌러대며 돌아다니고 있어요. 들러주시는 분들께 죄송할 정도로 무관심하게 지냈답니다. 자주 찾아뵙도록 하죠.

20060930 첫 휴가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군대로 내 자리를 옮긴 지 54일 만에 맡는 바깥공기. 첫 휴가의 둘째 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있었던 어제를 털어버리고 나서본다. 다행히 만나주겠다는 사람이 있어 -_-; 지하철로 나서는 길. 사실 밍기적 거리다가 늦었다. 헐... 더디게 가는 지하철을 달리고 달려 상암 CGV에 도착했고, 앞부분을 조금 잘라 먹은 '타짜'를 봤다. 영화를 마치고 나서는 길. 상암역 광장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마포구 청소년 축제였나..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분위기. 신나기도 하고 ^^ 재밌다. 레이지본도 나왔고, 무슨 댄스팀도 나왔고... 계단에 앉아서 적당히 음악을 듣다가 밥을 먹으러 홍대로 이동.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no-side를 ..

20060807 입대하던 날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어렴풋이 떠오는 햇살을 맞으며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선다. 생각보다 먼 길이 될 것 같다. 공군은 전부 진주로 입대를 한다. 전주로 떠나려고 찾은 남부터미널. 표를 끊고 출발 시각을 기다린다. 엄마랑 나란히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버스는 달린다. 출출해지는 참에 엄마가 정성스레 준비해오신 도시락을 먹는다. 간단하지만 엄청나게 맛있다. ^^; 달리던 버스는 휴게소에서 멈추고, 잠깐 바람을 쐰다. 햇볕이 너무도 따가워, 나도 모르게 찡그리고 만다. 아... 덥구나. 파란빛 하늘에 뜬 애드벌룬은 바람을 기다리는 듯 홀로 우두커니 있을 뿐. 햇빛은 조금씩 열기를 더한다. 버스는 다시 달리고 얼마를 갔을까. 슬그머니 엄마의 손을 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