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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
벚꽃을 보러도 다녀왔고 중간고사도 마쳤다. 영어회화도 한 학기가 끝났다. 엊그제 만발하던 벚꽃잎은 바람이 불기 시작한 어느날인가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다. 식사를 하고나면 졸립고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 진다. 봄은 그렇게 흐르고 있다. 좀 추워지긴 했지만... ^^ 조금 혼란스럽고 조금 두려운 기분은 Spring Fever 때문이라고 생각해버린다. 다 잘될거야.
Flow to Japan 15th dayFukuoka, Japan友だちと仲良しくらせますようよ"친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기를!"이라고 적힌,다양한 사람들이 소망하고 있는 것들의 기운이 느껴지는,소원첩을 따라 신사 안을 거닌다. 무언가 모신사당.옛날의 그 사람들은 무얼 그리도 빌고 싶었던 걸까.쪼르르 떨어지는 물소리와 함께귀여운 걸 발견했다.시원하게 물줄기를 뿜는 오줌싸개 상. 빨간 옷까지 입은 멋쟁이다.석등 너머로 절 모습이 아릿하게 비춘다.작은 벚..
Flow to Japan 14th dayFukuoka, Japan드문드문 불을 밝힌 길을 따라서 걷는다.어둠은 점점 더 깊어져 간다. 검은 하늘 아래로늘어선 둥근 모양의 건물이 눈길을 붙든다.예쁜 문양을 찍어 놓은 것 같다.가로등은 나뭇잎 사이에 숨어서 녹색 빛을 내며 길을 물들인다.여전히 거리는 쓸쓸하다.좀 넓은 곳에서 바라보니 동그란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아. 후쿠오카돔이구나..거대하게 동글동글한 느낌. -_-;근처로 흐르는 바닷물엔 노란빛만 ..
Flow to Japan 13th dayFukuoka, Japan슬그머니 커널시티로 들어섰다.대부분 매장이 문을 닫은 상태라 조용하니 좋다. 혼자 불을 밝힌 노란 초승달이 비추는 길을 따라 걷는다.높다란 천정까지 조명이 다다라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계단을 찾아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 보았다.넓게 보이는 분수가 신비한 느낌을 준다.아래쪽부터 위로 올라갈수록 커다란 동굴 모양을 만드는메인 홀에서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본다.사람 없는 홀 안에 드문드..
Flow to Japan 13th dayFukuoka, Japan길을 걷다보니(?) 중심가가 나왔다.높은 건물이 많고, 사람도 많다. 그 사람들 사이로 들어선다. 재밌게 생긴 시계를 유심히 보다가,근처에 보이는 카메라 상점에 들렀다.한구석에서 고장난 물건들을 팔고 있다.내 카메라에서 쓸수 있는 렌즈를 발견해서 급하게 찾아보려하다가,도쿄에서 샀던 렌즈를 떨어뜨렸다. 소리를 내며 UV필터가 깨져버렸고 굉장히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내게 점원이 달려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