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가로눕다

pakddo 2010. 9. 23. 18:27

성묘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 가로 누운 들판을 만났다.
형과 어머니가 나누시는 대화에 따르면, 한번 누운 벼는 다시 살아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나는 그래도, 태풍이라는 험한 일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일어나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이 되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