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다가왔고, 나는 경기도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진주에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바깥바람을 쐬러 나왔다.
NIKON | E3700 | 1/8sec | F/2.8 | ISO-50계속 집에 있다가 친구를 만나러 홍대 가는 지하철 안.
누군가 바닥에 흘리고 간 하트를 발견했다.
NIKON | E3700 | 1/10sec | F/3.8 | ISO-50흔들리는 가운데 남겨진 이 마음은 누구의 흔적일까.
NIKON | E3700 | 1/8sec | F/2.8 | ISO-50가는 길에 종로에 들러 필름을 샀다.
오랜만에 만지는 카메라가 묘하게 반갑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푸른빛을 띠며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멍해진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사람들이 가득한 곳을 거닐고 있다는 게 어색하다.
나는 이곳 소속이 아닌 사람이니까.
NIKON | E3700 | 1/4sec | F/2.8 | ISO-95흔들리는 걸음을 옮겨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NIKON | E3700 | 1/4sec | F/2.8 | ISO-58내렸던 역보다 한 정거장쯤 더 걷는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종각역에서 열차에 몸을 싣고 이동.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친구보다 먼저 홍대에 도착해서 휘 한 바퀴를 돈다.
이 거리도 참 오랜만이다. 반갑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을 구경한다.
따뜻한 불빛이 그리웠던 순간을 기억해낸다.
NIKON | E3700 | 1/3sec | F/2.8 | ISO-120정말이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맛있는 술을 마시러 들렀다.
NIKON | E3700 | 2sec | F/2.8 | ISO-200잔뜩 나온 안주를 벗 삼아
한 잔 두 잔 들이켜는 술은 날 들뜨게 한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어두운 조명과 시끄러운 사람들 소리.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따뜻한 음악.
아마도 신청곡을 한 곡 틀어달라 했었던 것 같다.
Brian Mcknight의 곡으로..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그러고 보니 빼빼로데이다.
정말 우린 빼빼로가 필요하다.
NIKON | E3700 | 1sec | F/3.0 | ISO-200청승 금지. -_-;
다른 친구가 홍대로 온다 해서 자리를 옮겼다.
NIKON | E3700 | 1/6sec | F/2.8 | ISO-50오랜만에 만나는 삼겹살.
너도 참 반갑구나.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수북이 쌓인 술병만큼이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쌓다가 일어섰다.
이제 집에 가야지...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전철역에서 사진을 찍으며 놀다가,
한 친구를 먼저 보낸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집앞 포장마차에선 그 친구가 좋아하는 계란말이와
두 병 정도 놓인 소주가 내 정신을 흐리게 한다.
NIKON | E3700 | 1/7sec | F/2.8 | ISO-50자랑삼아 건네는 친구의 노트북.
NIKON | E3700 | 1/10sec | F/3.4 | ISO-50습관처럼 들른 내 홈페이지엔
내 모습이 있다.
아?
나 밖에 나와 있구나.
postScript
음.. 자주 뵙도록 할까요?
8월이네요.
오타 발견-
따뜻한 불빛이 그리워던(그리웠던 아닌가?ㅋㅋ)
처음간 술집 홍대 어디있는데야-
분위기 좋아보이데-
박군이 사진을 잘찍어 놓아서 그런가?
윽. 오타 ㅜ.ㅡ
수정해야겠네요. 급하게 올리느라 정신없었다는;;;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 가는 길에 있어요.
술이라도 한 잔 사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죠. 푸훗.
'코코이루'라는 술집이구요. 분위기나 음식 다 괜찮았음.
저 옷 누가 많이 입고 다니는것 본것 같아.
그리구 저 게란말이 누가 엄청 좋아한다고 했던것 같아.
또 저 노트북 누가 지금 만지고 있는것같아 ^^*
나 이번 포스팅 주연인게야????
우리 준아도 넣어줘 ㅋㅋㅋ
그래 너 주연해라~ ^^;
음.. 사진 올리다 보면
지난번 만났던 날 이야기도 꺼낼 때가 오겠지? 허허.
우아~ 분위기 너무 좋아보여요~ ㅎㅎ 맛있겠다 냠냠~
냠냠~
오늘도 비오는데 한잔 하셔야죠~
요샌 정말 술이 고픈 날씹니다. ㅜ.ㅡ
비밀댓글입니다
음.. 작년 생각하면 올해는 덜 더운거 같아요. 덕분에 에너지가 떨어지거나 지치거나 하진 않았는데, 나갔을 때 많이 준비를 못해놔서 자주 글을 못 남기네요. 그나저나 시험 아까워서 어쩐데요. 확실히 아부지 공부하시는 모습은 보기가 좋아요. ^^;
비밀댓글입니다
엇.. 그랬군. 후회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길 바란다.
하고 싶은 이야기들 잘 쌓아뒀다가 나중에 들려줘 허허.
아... 술땡긴다. 삼겹살에 소주 캬~
나도 삼겹살, 껍데기 먹고 싶다.
쇠주도 물론 한잔 해야겠지? 캬~ 땡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