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20070508 다행이다

pakddo 2007. 5. 8. 17:30

2003년의 어버이날. 술먹고 사들고 온 카네이션.

밖에 있을때와는 달리 이곳에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을 참 많이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 제일 자주 떠올리게 되는 건 역시 부모님인 것 같아요.

속도 많이 썩였고, 걱정도 많이 끼쳐드렸지만,
이런 날, 언제나 따뜻하게 바라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꼭 말씀 드리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무척 상투적인 말이긴 하지만, 그만큼 진실된 말이기도 한 것 같아요.
길거리에 가득히 사랑을 노래하는 유행가 가사들을 유심히 듣다보면,.
그 노래들의 '그대'가 부모님이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요..
사랑이라는 이름을 담은 마음들은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건가봐요.^^;

당신의 아들임에 감사합니다.
당신의 아들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한편.. 어째서인지 2003년에 정리해뒀던 사진을 열심히 써먹고 있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