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해 보이는 은색 자전거.
스치듯 지나친다.
거창해보이는 자판기.
가운데 검은 부분에선 동영상도 나온다. -_-;
모양이 특이하다.
한가로운 거리를 따라 계속 걷는다.
비는 조금씩 잦아들어 그쳐버렸다.
뒤돌아보니 벌써 그 높다란 탑은 멀찌감치 가있다.
그냥 술이라고 써있길래 가까이 가봤다.
오옷! 술 할인 매장을 발견.
특이한 병의 술을 한병산다.
아버지 가져다 드릴까나~
저녁에 먹을 맥주 몇캔과 안주거리도 챙겨든다.
한손엔 술이 든 봉지를 달랑달랑 들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벚꽃이 피어 있다.
종종 걸음으로 뛰어가는 아가씨가 왠지 반갑다.
왜 이리 사람이 없는 거지 -_-
활짝 피어있는 벚꽃들은 봄이라고 말하고 있다.
빨간불이 들어온 건널목에는 조용한 분위기가 감돈다.
공원을 하나 발견했다.
이런 곳 또 그냥 못 지나친다. 일단 들어서 본다.
한적해 보이는 공원은 촉촉히 젖어있다.
비온날의 분수.
촉촉함이 더해진다. 시원한 느낌?
거대한 나무도 발견. 야자수 같다.
물기 젖은 잎사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동그랗게 뭉친 물방울들이 귀엽다.
한구석에 혼자 놓여있는 상아빛 미끄럼틀은
친구가 없어 혼자 쓸쓸하다.
다시 거리로 발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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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도 바쁘지만, 사람들 보러 다니기 바쁘네요. ^^
후다닥. 나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