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바시 지하철역.
화재 방재청인가? 뭔가 하는 곳 앞.
나무가 묘하게 푸르다.
주르륵 늘어선 소방차들.
내 그림자를 잡아본다.
계속 길을 가던 중에 눈에 들어온 톨게이트.
톨게이트 이용료가 꽤 비싸다고 하던데...
다리를 하나 건넌다.
약간 그늘진 나무가 자신을 보이고 있다.
만화에 나올 법한 동상.
이 다리 근처와 연관이 있는가 보다.
하늘을 보며, 길을 살피며 계속 걷는다.
황궁과는 슬슬 멀어지는 듯.
내가 건넌 다리는 아마도 '키타바시'인 가보다.
양배추 모양의 정원수.
마구 -_- 뜯어먹고 싶은 충동이;;;;;
출출해서 그런가 -ㅁ-;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노상끽연금지' 표지.
특이한 모양의 조형물.
오래 걷기도 했고, 점심을 간단히 먹기도 해서
정말로 출출해졌다.
나에게 상을 주기로 -_- 했다. (먹을것으로.)
미니스톱에 들어서서 빵과 주스를 하나 골랐다.
돈까쓰 빵과 야채+과일 주스.
계산을 하고 전자렌지에 뎁혀서 먹는다.
가게가 꽤 넓고 파는 것들 뿐 아니라
다른 음식들도 주문 가능하게 되어있다.
음식먹는 곳도 아담하게 준비되어 있고,
Convenience & Daily dishes.
미니스톱.
밥먹으러 편의점 간다.는 것도 꽤 재미있을 듯.
다시 걷는다.
골목 끝자락에 옅은 무지개 빛의 셔터가 나를 잡아 끈다.
홀린 듯 다가가서 사진에 담았다.
예쁘다.
큰 거리가 나왔다.
지도를 보고 위치를 확인한다.
아키하바라는 멀은건가. -_-
낮 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이젠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간다.
언덕을 오르다 보니
코니카미놀타 그래픽이미징 주식회사 간판이.
특이한 건물도 보인다.
여긴 어디지?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며 걷고있다.
여기가 어딘 건 중요하지 않다.
뭔가의 수업이 끝났는지 우르르 쏟아지는 아이들.
이 사진을 찍고나니 저 여자아이 둘이 수근수근 한다.
왠지 재미있다. :)
이곳은 오차노미즈 역 근처. 녹찻물 -_- 이란 뜻인가?
아이와 부모가 함게 걷는다.
역을 지나쳐 나는 다시 방향을 가다듬는다.
postScript
종일 집에서 빈둥빈둥.
이제 제사라 큰집에 가봐야 겠어요.
어여 가야지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