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4

20060405 포장마차 라멘

Flow to Japan 13th day Fukuoka, Japan 조금 고민하다가 라면집에 들어섰다. "라멘 하나 주세요."라고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진한 국물의 돈코츠라멘. 신이 나서 먹기 시작한다. 뭔가 꼬치 같은 것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_- 이름을 제대로 몰라서 시키질 못하겠다. 오뎅이나 먹어볼까 하고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했다. "오뎅 주세요!" 이랬더니 종류를 고르란다. 난감한 상황. 딱 생각 나는게 튀긴 두부 밖에는 없어서 "두부 주세요." 그래 버렸다. 없단다.. ㅜ.ㅡ 그다음으로 생각난 단어가 -_- 곤약이었다. "곤약 주세요." 결국 말캉말캉한 곤약만 하나 먹고 말았다. 앉아서 무언갈 먹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낮에 봤던 포장마차들도 불을 밝히고 보니 또 색다른 모습이다. 돈을..

20060405 나카스카와 근처

Flow to Japan 13th day Fukuoka, Japan 건너던 다리에서 잠시 멈춰서서 하늘 풍경을 담는다. 물에 반사된 하늘 색이 검푸른 빛을 낸다. 조금씩 걸음을 옮기면서도 주변에 빛에 휩싸여 몽롱한 기분이다.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선다. 지나는 차들과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조용한 동네와 별로 차이가 없다. 드문 드문 놓인 가로등을 따라 계속 걸어 본다. 큰길이 나왔다. 곳곳에 불 밝혀진 건물들이 한가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잘 꾸며진 건물들을 보면 밤에도 조명에 꽤 신경을 쓴다는 걸 알수있다. 낮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있는 멋진 방법. 멋진 포즈의 동상을 발견했다. 무슨 의미인진 잘 모르겠지만, 동작이 크고 힘있어 보인다. 조금씩 나카스강(中洲川)과 가까워 진다.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인데..

20060405 거리풍경

Flow to Japan 13th day Fukuoka, Japan 밤이되면 나카스 강가엔 포장마차들이 들어선다고 한다. 골목에서 발견한 풍경. 적당히 기름을 머금은 나뭇결의 느낌이 살아있다. 붉은 글씨로 '라면'이라고 적힌 게 눈에 띈다. 섹시한 -_- 건물 간판. 이리저리 고개를 휘적거리며 걷는다. 커널시티 뒤쪽 버스가 다니는 길. 버스에 100엔 이라고 적혀있다. 일정한 지역을 도는 버스인데 가격은 어딜 가던지 100엔만 내면 된다. 아담한 가게위에 누운 붉은 문어를 발견했다. 여기도 타코야끼가게. 길을 따라서 무작정 걷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난 그 거리의 풍경이 되고 싶다. 주홍의 자전거와 교복 소녀. 왠지 인상적인 거리의 모습. 교.교복이라서? -_-; 바삐 걷는 사람들. 오후의 거리는 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