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오래된 노래

pakddo 2011. 9. 12. 00:24


우연히 찾아낸 낡은 테입속의 노랠 들었어
 서투른 피아노 풋풋한 목소리
 수많은 추억에 웃음 짓다
 
언젠가 너에게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 노래
 촌스런 반주에 가사도 없지만
 넌 아이처럼 기뻐했었지
 
진심이 담겨서 나의 맘이 다 전해진다며
 가끔 흥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
 
오래된 테입속에 그 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널 떠나보내고 거짓말처럼 시간이 흘러서
 너에게 그랬듯 사람들 앞에서
 내 노랠 들려주게 되었지
 
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 그리워한다고
 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할 때마다
 
네 맘이 어땠을까 라디오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 때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 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이렇게라도 다시
 너에게 닿을까 모자란 마음에
 모질게 뱉어냈던 말들에
 그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오래된 테입속에 그 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 출처 : 가사집 http://gasazip.com/323290 )

vocal & piano by pakd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