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6

20060325 검은달걀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드디어 우리차례 가까워졌다. 까망 달걀 가게!! 우후후후 ^^ 어? 왜 창문을 하나 둘씩 닫는 거지? 들썩이며 창문을 막기 시작하더니 딱! 우리 일행까지만 팔고 문을 닫아 버렸다. -_- 줄이 길게 서 있건 말건 정시에 폐점하는 센스;;; 들어오면서 봤던 시간은 이곳이 문 닫는 시간이었던 것. 거의 이곳에 오는 목적이 유황 온천물에 익힌 이 까만 달걀인데 자칫 늦었으면 구경도 못 해볼 뻔 했다. 흐으. 좀 얄밉긴 하지만 뭐. 우린 샀으니. 히히 :) 정말 많은 사람이 유황 연기 사이로 달걀을 먹고 있다. -ㅁ-; 기념촬영!! 하코네 오와쿠다니 명물! 까망 달걀~ 이라고 적혀있다 -_- '여기서 먹지 마세요.' 표지판 근처에 수북한 달걀의 잔..

20060325 살아있는 산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로프웨이를 올라타고 오와쿠다니로 향한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의 풍경이 펼쳐진다. 산이 거친 숨을 쉰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신기하다. 처음 보는 풍경에 감탄을 반복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풍경과 분위기. 맞은편에서 로프웨이가 스쳐간다. 나는 다른 세상에 온 건가. 환상은 잠시였고 곧 역에 도착했다. 내리는 곳 한켠에 뭔가 있다. 행복의 종이란다. 쳐볼까? 잠시 망설이다 사진만 찍고 돌아선다. 내가 종 주위를 떠난 지 오래지 않아 어떤 커플이 와서 신나게 치더라. ^^ 쳐볼걸 그랬나? 역을 나서자마자 흙색과 녹색의 산이 펼쳐진다. 윽. 계단이 한참 있구나. 유황이 흐르는 온천을 보러 간다. 이곳 특산물을 뜻하..

20060325 산을 오르다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조각의 숲 역. 등산 열차를 타러 왔다. 다시 고라역으로 가야한다.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걸어 내려온 듯. 낡은 느낌의 역이 참 정겹다. 오래된 것이 풍기는 느낌은 상당한 매력을 지닌다. 녹슨 기둥, 철길, 끔벅이는 형광등.. 다양한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린다. 서양인도 간간이 보이고 재밌다. 사람구경이란 것은. 열차가 온다는 신호가 들리고 월리님께서는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기 시작하신다. 정복을 차려입은 차장 아저씨. 빨간 열차. 이걸 타고 싶지만 -_- 내려가는 방향 열차였다. 열차는 출발하고 다시 기다림. 여기저기 사진으로 풍경을 잘라내어 본다. 열차가 왔다. 반가워서 냉큼 탔다. 고라역에 가까워 온다. 곧 열차가 역에 정차하고 우르르..

20060325 조각의 숲 미술관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조각의 숲 미술관에 도착. 입구에 있는 분수를 구경한다. 언넝 티켓 끊고 들어가야지~ 매표소로 가서 티켓을 구입했다. 하코네 프리패스로 할인. 학생 할인도 되는 것 같았지만 모르고 그냥 끊었다. ㅜ.ㅡ 간판도 기념촬영 +_+ 분수를 가까이 가서 봤다. 티켓과 함께 준 팸플릿을 찍는다. 한글이 반가웠다. 메인 카피는 '쉬었다 가자.' 꽤 맘에 든 문구.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입구를 향한다. 순간 시끄러운 분위기가 감돌면서 한 무리의 아이들이 에스컬레이터를 가로질러 뛰어 내려간다. 월리님께 웃으며 말씀드렸다. '여기도 초딩즐이네요.. 허허' -_-; 조금 더 내려가자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하늘색이 참 오묘하다. 흐린 듯 맑은 듯..

20060325 고라역 주변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사람들이 우르르 내린다. 등산 열차를 등산 케이블 카로 갈아타는 고라역.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바로 올라갈까 하다가 점심때가 다 되어서 점심도 해결할 겸 등산 열차를 타고 오다가 지나친 조각 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예쁜 하늘. 나는 구름이 좀 있는 하늘을 더 좋아한다. 밥집을 몇 곳 기웃거려 봤지만 쓸만한 곳이 없어 일단 공원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지나가던 길에 잠시 스친 기념품들 ^^ 후훗 귀엽다. 철길을 따라 걷는다. 내려가는 길에 다시 열차가 움직인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다. 기차길 멈춤 표지판 방향을 잡지 못해 약간 당황하다가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카메라도 바꿔 들고 신나서 걷는다. 고라역이 멀어진다. 구부정한 건널목 표지..

20060325 하코네를 향해서

Flow to Japan 2nd day Tokyo -> Hakone, Japan 오다큐선 타는 곳을 물어물어 찾아냈고 월리님의 도움으로 쉽게 하코네 프리패스를 구입했다. 가격은 5500엔 자세한 정보는 하코네 프리패스(클릭) 하코네까지 가는 열차와 그곳에서 운행하는 대부분의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오다큐선을 탄다. 멀리 가는 열차라 주의해서 타야 한다고. 가져온 책에 적혀있다. 1~번 열차만 우리가 갈아탈 오다와라역까지 간다고 -_-; 종착역 이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자리를 잡았다. 앉아서 간다. 후후 꽤 괜찮은 날씨 어제 많이 걸었는지 햇볕이 따뜻해서 그런지 일행 모두 노곤하게 졸기 시작했다. 잠깐 졸다가 노선도를 확인. 한참 남았다 흐~ 타고 내리고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또 얼마간을 졸면서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