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2

20120204 / 유후인 카페 노나카 / 오이타

기념품 가게가 대부분인 거리가 지겨울 무렵 직접 커피를 볶는다는 카페를 발견했다. 마침 커피가 필요하던 참이었다.카페 노나카 (野、菜、家 - http://goo.gl/iclQp)에 들어서서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들판, 나무, 집이란 이름이 특이하다. 주문한 지 얼마 안 되어 커피를 받아들었다. 셀프서비스로 가져다 먹는 방식이라 두세 명의 직원만이 주방에서 분주히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 우리 일행과 비슷한 시기에 들어선 일본인 일행은 수다 꽃을 피우고 있다. 목욕을 마치고 나서 그런지 조금 걸었다고 그새 피곤해져서 달곰한 커피 한잔이 반갑다. 옆 테이블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을까 잠깐 훔쳐 듣다가 이내 포기하고는 커피를 한 모금씩 넘기며 카페 분위기를 유심히 살펴본다. 조그마하지만 아늑한 느낌..

20060406 후쿠오카 마리존의 한 카페

Flow to Japan 14th day Fukuoka, Japan 후쿠오카 타워 뒤로 돌아가 보니, 아담한 광장이 있다. 이곳은 후쿠오카 마리존의 일부분. 힐끔힐끔 둘러보기 시작한다. 직선으로 뻗은 분수가 타워와 일직선으로 맞닿아 있다. 타원형의 휴식공간. 사진을 찍다 보니, 구석에 한 여인이 보인다. 어쩐 일인지 혼자 울고 있다. 조용한 곳에서 혼자 우는 여인네라... 사진을 찍으며 가까운 곳으로 가보았지만, 혼자이고 싶은 사람을 방해하고픈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우는 여인네를 보면 왠지 약해지는 남자라는 동물의 습성 때문인건지. 조금씩 주변을 빙빙 돌아보지만, 현실은 드라마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별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예쁜 조명을 밝히는 타워의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며 입구를 향해서 걸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