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3

20061225 클럽 에반스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왕십리역. 지우군을 기다리는 중. 가방 속에 구겨 넣었던 필름을 꺼내 조심스레 카메라에 걸어본다. 습관적으로 필름을 걸고 나선 주변을 찍게 된다. 다들 열차를,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두꺼운 점퍼를 들고 뒤뚱뒤뚱 나온 지우군. 저땐 아직 군인이었다. 크리스마스. 동그란 불빛이 가득한 홍대거리. 사진동아리 'HOL' (Heart Of Light) 의 멤버들이 모이는 자리. 홍대를 서성이는 군인 여러명.. -_-; 멤버들이 다들 군인이다. 급하게 저녁을 먹는 분위기라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타고르에 들렀다. 매번 먹는 것은 해물 카레. 든든히 먹어두지만 감기 기운 때문인지 으스스하고 머리도 아프고 흠... 다들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자..

20060404 안녕. 오사카

Flow to Japan 12th day Osaka, Japan 우메다역(梅田?) 출구를 나선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다. 우산도 없고... 어디로 갈까. 그냥 나섰다. 지하도로 연결된 통로를 지나는데 스룻토 간사이(スルッとKANSAI)간판이 보인다. 간사이 지방에선 유용한 티켓이라고 해서 전단지라도 볼까 했더니 없다. 쳇. -_-; 맘대로 가져가라고 적어놨으면서... 낮에 점심을 먹었던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로 들어섰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몇가지 필요한 것들을 샀다. 다행히 이제 사진을 옮길 수 있다. 돌아다니던 중간에 발견한 예쁜 컴퓨터. 특이한 모양의 pc들이 많다. 층마다 돌아다녀 보기로 하고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어딜갈까나~ 장난감을 파는 층으로 올라갔다. 1/1 스케일의 케로로 모형발견. ..

20060329 숙소를 나서다

Flow to Japan 6th day Tokyo, Japan 이곳에 온지 벌써 6일째다.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 준비를 한다. 이틀동안 내침실이 되어준 자리가 정겹다.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계속 가 보지 못했던 신사로 들어가본다. 손 씻는 곳. 저 많은 소원들. 액땜들. 아침이라 조용한 느낌. 남의 소원을 훔쳐보는 것. 꽤 재밌다. -_- 안좋은건가. 신사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작은 도리이도 보인다. 붉은 칠이 된 것도 있고. ^^ 조용한 분위기를 잠깐 즐겨준 다음, 역으로 걷던 중에 요시노야를 발견하고 들어선다. 아침을 먹어야지. 원래 가봐야지 하고 생각한 라면가게가 아직 열질 않아서 -ㅁ-; 가게 됐다. 싼맛에 시킨 카레. 꽤 먹을만 했다. 양념통이 있길래 유심히 봤더니 고추장소스 -_-; 뭔가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