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3

20081209 나아지겠지

다들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나도 힘들다. 그래도 나 웃을 수 있는 건. 나아지겠지. 하는 작은 희망 때문 아닐까. 나를 지탱해주는 사람들 덕분이 아닐까. 오늘 하루를 웃으며 털어 넘긴다. 정말로, 나아지겠지. 이주한-나아지겠지 feat.이적 바람 부는 아침이면 나는 느껴. 다시 숨을 쉬는 나. 거울 속엔 생각의 물결. 어디론가 흘러 모두 마르고 나의 지난 실수까지 함께 태워버리려. 돌아서서 어제에게 작별인사를 나아지겠지. 굳은 나무에도 싹이 돋을지. 나의 수렁 언제 끝이 보이려는지. 술에 취한 밤엔 몰래 꿈을 꿔.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같이 어머니는 이 모든 게 내가 뿌린 죄라며 이제 그만 빛을 위해 살라 하지만 나아지겠지. 조금씩 더 나아지겠지. 어제보단 더 나아지겠지. 조금씩 더 나아지겠..

노래 2008.12.09

20060407 돌아오다

Flow to Japan 15th day Seoul, Korea 버스는 공항을 뒤로하고 달리기 시작한다. 여행을 떠났던 길 그대로, 다시 합정역을 향한다. 벌써 어두워진 거리는 텅 빈 채로 나를 맞는다. 몸을 움직여 지하철로 내려선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하철이 나를 반긴다. 전철역이 가지고 있는 익숙함은 내 몸에 묻어있는 낯선 먼지들을 자연스레 털어내고 있다. 나. 이곳에 돌아왔다. postScript 으흠흠흠 드디어 끝이군요. 여러분께 정말 감사를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사진과 글이라는 도구로 소통할 수 있는 이 공간. 그리고 지금껏 같이 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여행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선물하나 남겨봅니다. 부디 즐겨주시길. 너무 급하게 녹음한거라 들을수록 아쉬운 점 투성이 군요...

Flow to japan 2006 2007.06.12

20070508 다행이다

2003년의 어버이날. 술먹고 사들고 온 카네이션. 밖에 있을때와는 달리 이곳에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을 참 많이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 제일 자주 떠올리게 되는 건 역시 부모님인 것 같아요. 속도 많이 썩였고, 걱정도 많이 끼쳐드렸지만, 이런 날, 언제나 따뜻하게 바라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꼭 말씀 드리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무척 상투적인 말이긴 하지만, 그만큼 진실된 말이기도 한 것 같아요. 길거리에 가득히 사랑을 노래하는 유행가 가사들을 유심히 듣다보면,. 그 노래들의 '그대'가 부모님이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요.. 사랑이라는 이름을 담은 마음들은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건가봐요.^^; 당신의 아들임에 감사합니다. 당신의 아들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한편.. 어..

생각 200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