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라비 2

20070421 새로운 동네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나왔다. 다행히 새로 이사한 집을 못 찾거나 하진 않아 다행이다. 집에 오자마자 근처 안경점에서 1주일짜리 무료 콘택트렌즈를 받았다. 왠지 써보고 싶어서 받았는데 눈에 끼우기가 무척 어렵다. 약속이 생겨 나가는 길. 전에 살던 곳에서 부대로 가는 길목이라 낯선 듯 익숙한 주변 풍경. 버스를 타고 길을 나선다. 새로 이사한 동네에서 전에 살던 곳으로 출발. 볕이 좋다. 서울숲 근처에서 내려 걷는다. 한가한 토요일 오전. 익숙한 길이지만 이사하고 나서 지나려니 색다른 기분. 봄 내음이 촘촘히 박힌 하늘도 힐끔. 2년 동안 사는 동안 생각보다 정이 든 동네라 은근히 반갑다. 주소를 바꾸기 전에 도착한 우편물들을 챙겨 다시 길을 나선다. 또 ..

20061224 그들과의 이브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다 저녁때가 되어서야 또 집을 나선다. 다정스런 한 노부부와 역 한구석에 깜빡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스쳐지난다. 전철이 들어서고 발을 떼어 몸을 움직여본다. 흔들. 흔들. 신천역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한 쪽에서 눈사람과 마주쳤다. 케익을 잔뜩 쌓아놓고 팔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맞긴 맞구나. 어쩐지 감흥이 덜하다. 군인이라 그런가. 음. 뭐라고 불러야 하나. -_-; 입술크림을 하나 샀다. 바람이 제법 쌀쌀해서 입술이 트기 시작했다. M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친구들을 기다린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사이에서 귀에 꽂은 음악 소리를 크게 튼다. 오랜만에 들른 와라비. 오리모양 수저 받침을 멍하니 바라보다. 두부도 먹고. 회도 조금 먹었고 메로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