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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4 정원 콘테스트

Flow to Japan 12th day Osaka, Japan 북적북적한 사람들 사이로 무척 낡은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앞쪽 광장에서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구경한다. 전통복장을 입으신 분들이 구경하는 모습을 보고는 나도 구경을 해보려고 가까이 다가간다. 이게 뭔고 하니.. 작은 적당한 틀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 정원을 꾸며놓는 일종의 대회 같은 것. 그 중에서 잘 된 것을 골라 전시하고 있다. 화단에 다리를 놓아주는 센스. 한쪽에는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보인다. 삼삼오오 모여앉은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도 함께한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계속해서 정원 구경을 해본다. 작은 공간에 정성들여 꾸며놓은 모습이 아기자기한 맛을 준다. 손톱만한 꽃이 가득한 꽃밭. 인형이 맘에 든다. 자세히 보면 크기가..

20060328 도쿄 황궁 주변

Flow to Japan 5th day Tokyo, Japan 마루노우치(?) 이 근처를 그렇게 부르나 보다. 지도를 보고 다시 걷는다. 저 강 너머에 일본 국왕이 산덴다. 구경이나 해 볼까 했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궁의 운치랄까. 경복궁이나 운현궁과는 또 다른 뭔가 있다. 바람은 살살 불고. 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안내도. 웬 아주머니들이 한꺼번에 지나간다. 공원에 혼자 앉아있는 아저씨. 또 다른 아저씨의 뒷모습에서 나를 본다. 볕이 드는 공원에 지는 낙엽과, 편한 느낌들. 온 길을 되돌아 본다. 빛을 받은 꽃이 나름의 빛을 밝힌다. 황태자의 뭔가를 기념하기 위해서 지었다는 공원. 자연에 대한 거리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사진을 찍으려는데 저 여자분들 내 프레임 속으로 들어온다. 고개를 돌려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