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3

20070305 스쳐가다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늦잠을 자다가 성원형을 만나러 고대근처에 가는 길. 익숙하면서도 낯선 안암역 풍경. 흔들흔들 화살표를 따라 걷는다. 3월이 맞나 싶게 흩뿌리는 때아닌 싸릿눈. 조금씩 걸음이 바빠지는 사람들 사이로 눈이 흩날린다. 옷깃을 여미며 성원형과 장사장님께서 등장.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참 오랜만에 뵙는 사장님. 고대 앞 '만두방' 수제 만두. 1인당 두세 판은 너끈히 먹는다. 뜨끈한 라면. 쌀쌀한 날씨에 얼었던 몸이 녹는다. 점심을 먹고 사장님은 볼일 보러 가셨고, 성원형과 자주 들렀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일본에서 사온 pivi용 필름을 가져다줬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매번 생각에 도움되는 형의 이야기. 여전히 뿌리는 ..

20060330 아침먹기

Flow to Japan 7th day Fuji, Japan 밥집은 눈에 안들어오고 올리버씨가 묘지를 발견했다. 구경하고 갈까요? 했더니 그러잔다. 전형적인 일본의 공동묘지 -_-; 묘지가 아니라 다르게 불러야 하나? 잘모르겠다.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_-; 조그만 푯말들. 일본의 장례문화를 잘 알지 못하지만 묘지가 생활과 인접해 있는 기분. 석등도 있고. 가져다 놓은지 얼마 안된 꽃. 늘어서있는 비석들을 보면서 신기하는 느낌. 나야 뭐 다 신기하다 -_-; 조용히 둘러본다. 꽤 길게 늘어서 있다. 더 들어가보진 않고 돌아 나오는 길. 골목 사이에 쌓인 쓰레기들. 조금은 황폐한 느낌이지만 삶이 묻어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공고. 조그만 그림들이 귀엽다. 버려진지 꽤 오래된 자동차. 길가에 보이는 ..

20060324 라면집 무사시

Flow to Japan 1st day Tokyo, Japan 멘야 무사시 (麵屋武藏) 글자 그대로 라면집 무사시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찾아 갔다. 물어물어 찾아가려니 -_- 모르더라;;; 들어서는 길목에서부터 사람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힐끔 보인다. 다른사람들처럼 줄을 서서 라면집을 구경했다. 바쁜 직원들의 모습. 쉴새없이 주문을 복창하며 움직인다. 활기차 보이는 느낌. 좀 시끄럽다고 느낄 수도 있다. 무사시. 라고 적힌 간판. 요 앞에서 장난 치던 애기가 귀여워서 귀여워요~ 이러니까 애 아빠 참 좋아하더라. 티켓 자판기 어떻게 된건지 6명 메뉴가 즈케면. 이란걸로 통일 되었다. 흐헛!! 티켓을 끊는 데 착오가 생긴 모양. 다행히 나는 원래 그걸 먹으려 했지만 적잖이 당황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러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