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할인점에서 사왔던 도시락을 냉장고에서 꺼냈다.
유스호스텔에서는 냉장고도 같이 쓰니 저런식으로 이름 붙여놔야 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80sec | F1.7 | 28mm | ISO-100
아아 만족스러운 반값 마크.

KONICA MINOLTA | DYNAX 5D | 1/25sec | F3.5 | 28mm | ISO-100
근데 무지하게 차가워서 밥이 맛없다. 반찬은 그럭저럭.
직원들이 모여서 식사하다가 '데워줄까요.' 이랬는데
당황해서 그냥 먹었다. 뎁혀먹을껄. ㅜ.ㅡ
유스호스텔에 묵는 사람들은 부지런한 것 같다.
같은 방을 썼던 영국 남자아이 둘과 오스트리아 아저씨 한명 모두 나가버리고 없다.
(어째서 어디서 왔는지 다 아는지는 비밀-_-이라기 보다 그냥 대충 물어봐서 알았다.)
다 나보다 빨리 사라진다.
늦잠을 자는 편이라서 그런가. -_-;

KONICA MINOLTA | DYNAX 5D | 1/100sec | F1.7 | 28mm | ISO-100
밥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유스호스텔을 나서려고 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아무생각없이 나온터라 -_-; 비오는 줄도 몰랐다.
순간 당황했지만, 큰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배낭에는 레인커버를 씌운다.
작은 카메라까지 무장하고 출발.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50
길을 건너 버스정류장에 갔다.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기도 하고
비온다고 늘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걷기로 했다.
뭐 별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비맞고 돌아다니는 것도 꽤 재밌다.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50
어제 지나왔던 호수의 풍경이
우중충한 하늘아래 또 다른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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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길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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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길가에 핀 벚꽃은 물기를 한껏 머금어 촉촉하다.

NIKON | E3700 | 0ssec | F4.9 | 16.2mm | ISO-50
조금 더 걸어오다가 뒤를 돌아 보았다.
지나는 할아버지께서 노상방뇨를... -_-;;;;;
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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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꽃 나무도 더 진한 분홍빛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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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마시고 흠뻑 취했다.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50
비를 맞으며 걷는 것은 꽤 재미있다.
젖은 옷이 걱정되거나 메고 있는 배낭이 꽤 무겁다는 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광기가 있나 -_-;

NIKON | E3700 | 1/17sec | F3.4 | 8.6mm | ISO-50
빗물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필터를 씌운듯
꽃과 풀잎, 나무문.
제각기의 색이 한껏 터져나온다.

NIKON | E3700 | 0ssec | F4.9 | 16.2mm | ISO-50
사잇길로 들어선다.
잠깐 가다가 길을 잘못 들었나 싶다. 비가 좀 더 내리기 시작했다.
돌아가서 큰길을 따라 갈까하는 생각에 뒤돌아서 발길을 돌렸지만,
지금 아니면 다시 못 볼수도 있다는 생각은 다시 가던 길로 나를 데려다 놓는다.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50
빨갛고 통통한 우체통이 반가워서 잠깐 멈추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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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자욱한 골목을 따라 들어간 곳엔
자그마한 냇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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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자그마한 공원 같은 곳이 있다.

NIKON | E3700 | 0ssec | F3.4 | 8.6mm | ISO-50
빗물이 꽤 세게 내리치는 중이라서
나무들도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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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히 뻗은 나무 사이로 안쪽으러 들어가 본다.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50
사진엔 그리 잘 나오진 않았지만
비가 꽤 오고 있다.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50
물가에 번지는 물결들이 조금씩 소리를 내면서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맑은 날엔 이런 느낌의 자연을 만날 수 없다.

NIKON | E3700 | 0ssec | F3.8 | 11.1mm | ISO-50
뭐하는 곳인지 궁금했지만,
올라가기 귀찮음으로 인하여 돌아나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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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따라서 안쪽으로도 길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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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하늘.
안개 때문에 멀리 보이지도 않는다.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50
나무 너머로 낡은 집들이 묵묵히 서있다.
뒤집어 쓰고 있는 점퍼에 달린 모자위로
투두둑거리며 내리는 비가 시원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postScript
10일째 여행기 시작입니다. 왠지 제 자신이 대견하군요. -_-;
올리고 보니 비오는 날 사진이네요.
장마가 다 지나고 이제 비가 좀 그치는 듯 합니다.
더운것도 그렇게 좋진 않지만 맑은 하늘을 볼수 있을 것 같아 좋아요.
사랑니가 있던 자리를 메꾸고 있던 실밥을 풀렀습니다.
말썽부리던 핸드폰 a/s도 받았구요. 가족끼리 복날이라고 외식도 했구요.
계속 집에서 빈둥거리니 좋네요. 히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군요. 다행입니다.
잘지내고 있습니다. ^^
신경써주시는 거 늘 고마워하고 있어요.
우아... -ㅅ- 일본 '나라'인가요?
사슴공원 한번 가보고 싶어요 ;ㅁ;
그래서 여행도 준비중..ㅋㅋ
넵. 사슴공원이 있는 일본 '나라' 맞습니다. ^^;
사슴공원 사진이 없어서 안타깝군요.
한편 들러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자주 글을 올리진 못할테지만 그래도 가끔 들러주셔요. 하하.
박또님 자주뵐수 있어서 참 좋아요^^ 건강하시죠?
우리나라 맨홀뚜껑도 예뻤으면 좋겠단 생각 자주해요.
비단 맨홀뚜껑만은 아니지만..;
옙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
우리나라에서 맨홀뚜껑이 예쁘면 어색할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또 그만의 느낌이 있으니까요. 히히.
ㅋㅋㅋ깜짝놀랐어~
모하는데 그 밤중에 부대에서
사진을 올릴수 있는거야~
너무 편한데 가시었어~ㅋㅋㅋㅋ
잘지내고 있지?
음.. 사진은 예전에 올려놨던 거구요.
밤에는 슬쩍 접속했던거에요. 잘살고 있지요. ^^
그래도 아무리 편하다해도 사회만 할려구요.
맨홀 열라면 힘들겠군..
쳇.. 뭐 구멍 하나면 되지만 ㅎㅎ;
헐.. 극현실주의자. ^^;;
어머 맨홀 뚜껑 이뻐요.. 섬세한데요.. ^_^
저도저도 저 우체통이 좋아요.. 이상하게도. 우체통이 빨간건 정말 이쁜것 같아요. ^_^
^^ 아키님 오셨군요~
우체통은 역시 빨게야 제 맛이죠. 허허.
섬세함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어요.
어라~홈피가 또 바뀌었네
이거이거 보기 힘든데~아님 나만 일케 나오는겨????
날이 더 추워진당- 잘지내고 있냐?
ㅎㅎㅎㅎ 왠지 오늘은 너랑 수다 떨고
술마시고 싶은 날이고낭~ㅎㅎ
음? 바꾼것 없는데 왜그럴까요.
정말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저는 뭐 잘 지내고 있어요.
수다와 맥주는 저도 그립고만요. 크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