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를 보러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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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으로 향하는 버스.
성원형에게 얻은 전자사전을 만지작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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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사거리. 여기도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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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놓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텅 비어 있다.
준정군, 중민군 모두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 영화는 보지 못했고. -_-;
민석군이 삼성역 쪽으로 온다 해서 서점에서 빈둥거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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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발견한 일·영 사전.
나한테는 별 쓸모도 없는데 디자인이 예뻐서 왠지 갖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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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과 배고픔에 지쳐. -_- KFC에 들렀다.
안에서는 그다지 접할 수 없는, 기름진 치킨 몇 조각과 비스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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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군이 잠실역 쪽에 있다고 연락을 받아서 다시 이동..
마침 잠실역에서 용희누나도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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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 지하상가가 말끔하게 새 모습을 찾았다.
아직은 정리가 좀 덜 된 모양.
햇빛길이라는 이름이 예쁘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용희누나를 만나서 롯데캐슬 지하 푸드코트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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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쌀국수. 나는 샌드위치.
편입을 했다는 누나 소식에 놀라움 반 부러움 반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꿈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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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모습을 보인 진석군과 민기군.
시간이 많지 않아 잠깐 얼굴만 보고 지나쳐 집으로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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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
괜스레 성내역에서 내려서는 예전 내가 살던 곳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를 구경한다.
벌써 저만큼이나 지었구나 하고 생각하니 이사를 한 지 2년이 다되어간다.
시간은 정말 빠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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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집에 돌아가기 아쉬워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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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틈 사이로 들이치는 빛은 내 발밑까지 들이워져 있다.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이 아닌,
현재라는 또 다른 시간이 흐른다.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50
얼마간을 가만히 서 있다가 조그맣게 다가오는 열차를 잡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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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벽과 벽 사이 작은 공간에 들이워진 빛을 만난다.
어둠으로 갇힌 공간에 따뜻함을 비춘다.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50
집으로 돌아와 이것저것 분주히 챙기고 저녁을 먹고
기꺼이 마중을 해주겠다는 친구와 함께 다시 내 자리로 걸음을 옮긴다.
다시 나는 그곳으로 돌아간다. 곧 있을 시험을 준비한다.
postScript
11월의 마지막 날.
거기다가 금요일이군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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