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봐뒀던 스미다가와 테라스에 나왔다.
바람도 실실 불고 꽤 괜찮다.
단지 단점이라면.... 으슥하다는거? -_-;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22 | 18mm | ISO-100
자리를 잡고 앉아서 삼각대를 옆에 두고 셧터를 눌러가며
카메라를 만지작만지작.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1.7 | 50mm | ISO-100
물론 캔맥주도 한 캔 땄다.
으흐. 좋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9 | 50mm | ISO-100
얽히고 섥힌 도로에서 각자의 차들이 불빛 그림을 그린다.
강물에 비친 빛들은 그대로 음영을 만들어 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22 | 50mm | ISO-100
캔맥주를 한 캔 밖에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꽤 쌀쌀하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16 | 50mm | ISO-800
드문드문 유람선이 지난다.
이곳에선 유람선에서 수상 회식을 하는 문화도 있다는데 재밌을까?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16 | 50mm | ISO-800
열차의 빛을 기다리다 셧터를 누른다.
사진에 빨갛고 연두빛의 줄이 그어진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14 | 20mm | ISO-800
구름낀 하늘과 낮과는 다른 모습의 건물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22 | 20mm | ISO-100
낮에 지난 길보다 조금 더 걸어가 보았다.
불빛이 아른거린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13 | 20mm | ISO-100
잠깐 카메라를 만지고 내가 그 앞에 가서 선다.
혼자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
그리 즐기진 않지만 왠지 해보고 싶다.
어둡게 보이고 있는 내 모습. 난 어떻게 해야 날 더 보일 수 있을까.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13 | 35mm | ISO-100
아무도 없는 강가에서 바람을 맞는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22 | 18mm | ISO-100
가끔 지나는 사람에 약간은 무서운 느낌도.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3.5 | 18mm | ISO-100
벽에서 험상궂은 아저씨가 담배를 피며 중얼거린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7.1 | 18mm | ISO-100
나가는 곳 계단 위에 삼각대를 고정시켰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6.3 | 20mm | ISO-100
각자의 삶 속에서 이런 것이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하다.
잠시나마 예쁘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지도...
조금 더 주위를 살핀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5.6 | 20mm | ISO-100
몇번을 놓치며 전철을 기다린다.
손에 잡힐듯 보이는 열차 속 사람들은 날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관심도 없으려나. ^^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7.1 | 20mm | ISO-100
빠른 불빛 속에 몸을 싣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시간.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4.5 | 24mm | ISO-100
정신없이 흐르는 불빛처럼 시간도 나도 이렇게 흐르고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5sec | F5.6 | 45mm | ISO-800
바삐 지나는 유람선을 뒤로하고 유스호스텔로 발길을 옮겼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5sec | F5.6 | 50mm | ISO-800
곳곳에 숨어 있는 아기자기함이 좋다.
빨래거리를 동전 세탁기에 집어 넣고
인터넷을 좀 쓰려고
1층에 있는 작은 대화실에 앉았지만 뭐가 문제인지 인터넷이 되질 않는단다.
그냥 쓰겠다고 해서 사진을 좀 정리하고 앉아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NIKON | E3700 | 1/4sec | F2.8 | 5.4mm | ISO-126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각각 스코틀랜드와 파리에서 온 사람들 사이에서 몇마디 거들어 보다가
결국 들리기만 하고 말할 수 없는 언어적 한계를 절실히 느끼며 자리를 피했다.
내용이야 뭐 여행다닌 얘기나 뭐 이런 것들.
유스호스텔에선 이런 게 재밌는건데... 라는 생각.
영어공부를 좀 더 할 걸. 이란 생각.
아쉽지만 뭐 어쩌겠냐. 잠에 들기전 후회를 잠깐.
물론 일어나면서 친절하게 '나 피곤해요.'라고 얘기하는 것도 잊진 않았다. :)
(영어 못 해서 잔단 소리는 죽어도 못해 ㅜ.ㅡ)
postScript
홍대에 갑니다. 맛난것 먹고 바람 좀 쐬고 올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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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야경 멋지다~~
^^;;;
아직도자고있는게야?
상암간다더니~ㅋㅋ
어젠 잘들어갔고?
사람들한테 압사당하지 않길바래~ㅋㅋㅋ
^^ 상암은 사정이 생겨서 못가게 되었답니다.
어젠 뭐 잘 들어왔지요;;
야경 너무 선명하고 멋집니다 ;ㅁ;
저도 삼각대 하나 갖고 싶어요
^^; 제가 가진 것도 그렇게 좋은 놈은 아닙니다.
저렴한 가격의 삼각대라도 하나 있으면 꽤 쓸만해요.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서 좀 그렇긴 합니다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