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화분에 담긴 꽃들은 계속 나를 부른다.
조용히 그 빛깔로 소리를 낸다.
가던길을 멈추고 카메라안에 그들의 모습을 담는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640sec | F1.7 | 28mm | ISO-100
앙팡만. 그러니까 호빵맨그림이 잔뜩 붙어있다.
일부러 보여주려고 꾸며놓은 건진 모르겠지만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 누구라도 흐뭇해지지 않을까 싶다.
나도 모르게 입술사이로 웃음이 베어난다. 후훗.

KONICA MINOLTA | DYNAX 5D | 1/800sec | F1.7 | 28mm | ISO-100
뭔갈 말리고 있는 평상에서 이곳의 일상을 느껴본다.
자연스레 내가 그 속으로 녹아들어가는 기분으로 나른해진다.
조금 더 걸었을까.
조용한 동네가 웅성거리는 소리로 가득차온다.
뭐. 뭐지?

KONICA MINOLTA | DYNAX 5D | 1/2000sec | F3.5 | 28mm | ISO-100
범인은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 ^^
애들 노는 것 보면 어디든 비슷한 것 같다.
누군가 한 아이를 놀리고 도망치면 그 아이는 놀렸던 아이를 잡으러 열심히 뛰어 다닌다.
그저 뛰어다니는 것 뿐인데도 신이나고 웃음이 터져나온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500sec | F3.5 | 28mm | ISO-100
여자아이들은 돌이라도 줍고 노는가보다.
게임이나, 인터넷이 없어도 잘 크고 있는 아이들.
표정이 밝고 하나같이 예쁘다.
애기때 안귀여운 이 어딨겠냐만은, 자연과 함께 커서 더 시원한 웃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320sec | F8 | 28mm | ISO-100
낡아보이는 집들과 담 사이로 하늘 빛이 움직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000sec | F1.7 | 28mm | ISO-100
노란 빛의 조그만 꽃들은 빛 사이로 바람을 따라 흔들흔들.

KONICA MINOLTA | DYNAX 5D | 1/800sec | F2 | 28mm | ISO-100
바닥에 조금씩 일어서고 있는 풀들은
봄이라고 알려주는 것 처럼 녹색의 경계를 넘나드는 빛깔로 슬그머니 일어서고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4000sec | F2.5 | 28mm | ISO-100
길인지 길이 아닌지.
옳은 길인지 옳지 않은 길인지.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엔 정답이 없다.
그저 발길 닫는 데로 걷고 나타나는 것들을 보며 신기해하는 것이 전부.
배터리가 다 닳아 힘을 잃어버린 큰 카메라는 가방 속에 넣어버렸다.
이 바람을 조금 더 예쁘게 담고 싶었는데 아쉽다.
작은 카메라를 꺼내 든다. 이놈은 배터리가 얼마나 버텨줄지.

NIKON | E3700 | 0ssec | F4.8 | 5.4mm | ISO-50
진~짜 예쁜 자동차가 눈앞에 들어왔다.
흔히 볼수 없는 모양새와 깔끔히 손질된 느낌이 맘에 든다.
저런걸 타고 다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NIKON | E3700 | 0ssec | F4.8 | 5.4mm | ISO-50
한참을 골목길을 돌아 돌아 나온 큰길.
전차가 지나간다. 1량이 전부인 조그마한 놈.
앙증맞게 사람들을 싣고 움직인다.

NIKON | E3700 | 0ssec | F4.8 | 5.4mm | ISO-50
엇 이길 어디서 본것 같기도 하다.
버스타고 유스호스텔 들어가는 길에 본건가.
절과 전차. 왠지 어울린다. ^^
길이 맞겠거니 하고 들어선 골목엔 오르막길이 있다. 흐으.

NIKON | E3700 | 0ssec | F4.8 | 5.4mm | ISO-50
오르막길을 오르는 한켠에 보이는 자연유치원 간판.
주의 그림이 귀엽다. ^^

NIKON | E3700 | 0ssec | F4.8 | 5.4mm | ISO-50
갈림길에선 약간 어디로 갈지 잠깐 고민을 한다.
정말 잠깐 고민하고는 맘 내키는데로 움직인다. 그래서 더 신난다. ^^

NIKON | E3700 | 0ssec | F4.8 | 5.4mm | ISO-50
오. 신기한게 나왔다.
도에이 우즈마사 영화촌
많은 일본영화의 맨 처음에 도에이(
東映) 라는 그림이 뜨는 걸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도에이 영화사에서 하는 촬영장 비슷한 것인 듯.
책을 막 찾아봤는데, 비싸다. 그래서 안들어간다. -_-;

NIKON | E3700 | 0ssec | F4.8 | 5.4mm | ISO-50
전통적인 모습의 건물도 있고 꽤 규모가 크다.

NIKON | E3700 | 0ssec | F4.8 | 5.4mm | ISO-50
친절히 주변 지도를 그려놨다.
가지고 있는 지도와 비교해가면서 길을 찾는다.
정확히 찾는건 아니고 대충 때려 맞추는 거다.

NIKON | E3700 | 0ssec | F4.8 | 5.4mm | ISO-50
그냥 지나기 아쉬워 사진 한장 더 찍어본다.
안에 뭐가 있을지 슬쩍 궁금하긴 하지만 뭐 별 상관없다. ^^

NIKON | E3700 | 0ssec | F4.8 | 5.4mm | ISO-50
바로 근처에 전차역으로 향하는 철길이 있다.
건널목 앞에서서 하늘빛에 흠뻑 취한다.
걱정했던데로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카메라씨도 배터리 부족으로 사망하셨다. -_-;
걸음을 조금 빨리해서 걷는다.
배도 고프고 피곤하기도 하고 카메라 배터리까지 다 떨어지다니 ㅜ.ㅡ
사진을 많이 찍긴 했나보다. -ㅁ-;
여튼간 지나던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커다란 빵과 주스를 사먹고는 유스호스텔을 찾아 돌아왔다.
몇시간을 걸었는지 모르겠다. 서너시간쯤 되려나.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50
맡겨놨던 짐을 찾고 체크인도 무사히 마쳤다.
샤워를 하고 방에 돌아와 슬그머니 누워버렸다.
에에~ 몰라 자버릴꺼야~ -_-;
자다가 저녁이나 먹으러 가야지. 후후후
postScript
오늘은 글에 잡담이 좀 많네요. ^^
홍대에 나와있습니다. 동갑내기 친구들을 여럿 만나기로 했어요.
재밌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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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이시군요.. 저 달려있는 금붕어..탐나네요.(왠지...)
ring the bell이라니...초인종도 아니고 ..울려보고 싶은 생각이 물씬~
아참.. 저는 치과를 매우 좋아해서요. 금전적여유만 있으면 매일 가고싶다고...^-^;;;
치과를 좋아하신다니 독특하시군요. ^^ 보통 무서워 한다는 느낌이었는데 허헛.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여행중은 아니구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다녀왔던 여행사진을 늦장부리며 정리하는 중입니다. 한 5일치쯤 남은 것 같네요. 언제 다 올리려는지.. 흐으~
어제 이뽑은곳 소독하러 다시 치과에 와있습니다. ^^ 하핫.
사랑니- 불편하지 않으면 빼지 않아도
된다고 그러던데-
꽤나 불편했나보네?
잘지내고있냐? 이젠 진짜 얼마 안남았네
즐겁게 보내~
기분좋은사람들이랑~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