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을 나설 때쯤 비가 몇 방울씩 뿌리기 시작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00sec | F2.5 | 50mm | ISO-400
오사카공원 외곽에 위치한
피스 오사카오사카국제평화센터(大阪?際平和センタ?) 라는 곳 이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_-; 벌써 닫은 모양이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40sec | F4.5 | 50mm | ISO-400
우산이 없으니 괜히 급해만 진다.
유모차를 들고(!) 뛰어가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눈으로 뒤쫓다가
전철역을 발견했다.
쳇. 내가 타려는 노선이 아니라서 주변을 다시 살펴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20sec | F4.5 | 50mm | ISO-400
다행히 근처로 지나는 주황색 열차가 보인다.
옳지 저걸 타야지.

KONICA MINOLTA | DYNAX 5D | 1/40sec | F4.5 | 50mm | ISO-400
벌써 우산을 꺼내든 사람들 사이로 역이 보인다.
휴~
모리노미야(森ノ宮)역

KONICA MINOLTA | DYNAX 5D | 1/250sec | F2.8 | 50mm | ISO-400
다시 오사카역으로 가는 티켓을 끊는다.
확실히 -_- 일본 교통비는 비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40sec | F2.8 | 50mm | ISO-400
잠깐 화장실에 들렀다.
왠지 모르게 파인애플 문양의 타일이 맘에 든다.
뜬금없이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는다. ^^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sec | F3.2 | 50mm | ISO-400
사람들이 역안으로 몰려들어오기 시작했다.
퇴근시간이라도 된겔테지.

KONICA MINOLTA | DYNAX 5D | 1/20sec | F3.2 | 50mm | ISO-400
비오는날.
약간의 습기를 머금은 공기와 북적대는 분위기에 몽롱해진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500sec | F1.7 | 50mm | ISO-400
꽉 들어찬 전철 속에서 사람들의 일상을 훔친다.
그리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갑갑하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640sec | F1.7 | 50mm | ISO-400
오사카역으로 돌아왔다.
문득 걷다가 바라본 한 구석엔 빛을 밝히는 꽃들이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sec | F1.7 | 50mm | ISO-400
내려감(くだり) 전용.
사람들은 흐르듯 내려간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250sec | F1.7 | 50mm | ISO-400
역 한 구석에서 발견한 포스터에는
주황열차와 명탐정 코난의 장난감을 판다는 광고가 적혀있다.
'글리코 맨'도 보인다.
오사카다운 기념품. ^^
장삿속이 밝은 일본인들이라지만 꽤 괜찮은 아이디어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3sec | F5 | 18mm | ISO-400
거대한 그림에도 전통적인 문양이 그림들이 숨어있다.
화려하게 꾸며진 역사를 돌아다닌다.
백화점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인테리어에 꽤나 신경을 쓰는 느낌.
꿩먹고 알먹기 일지도. 역은 역대로 백화점은 백화점대로.

KONICA MINOLTA | DYNAX 5D | 1/25sec | F5 | 20mm | ISO-400
역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귀여운 포스터 아래엔
한글로 들어가지 말라고 적혀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서 그런가.
새삼 배려를 받은 기분이랄까.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여행객을 배려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0sec | F5.6 | 18mm | ISO-400
흐르듯 지나는 사람들 속에 나는 다시 역안을 방황한다.
저녁이나 먹을까.
걸음을 재촉해 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80sec | F5.6 | 18mm | ISO-400
사람들이 드나는 길목에 서점을 들렀다.
딱히 뭘 사는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책구경도 재미있다.
postScript
날씨가 제멋대로네요.
비를 좀 뿌리다가 눈도 오는 것 같고.
다시 맑아진건가?
에잇, 뭐 이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일상을 훔치다니. 참 괜찮은 표현이구나
여행을 끝낼 쯔음해서 다시 일상을 시작할 힘을 얻으면
그걸로 성공한 여행이라고 영화 '가을로'에서 나왔는데
어찌.. 그 쪽 일생을 잘 지내고 계시는지..
^^; 몰래 도둑질하는 것 같아 가끔 뜨끔할때도 있답니다.
'여행으로 일상을 시작할 힘을 얻는다.'라니 멋진 말인걸요.
이쪽 일생? 일상은 그럭저럭 잘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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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 일찍도 보셨구만요.
토요일이 괜찮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