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 혼자로 만든다.
길은 어느새 으슥한 어둠만을 그리고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3sec | F1.7 | 28mm | ISO-800
머리 위로는 거대한 고가도로만 지난다.
거리에 사람은 보이질 않고 자동차만 지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2sec | F1.7 | 28mm | ISO-400
어디까지 뻗어있는지 모를 도로는 붉을 밝히고,
그 자리에 있다.
조금씩 바람이 불어 카메라를 쥔 손을 흔들고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4sec | F1.7 | 28mm | ISO-400
길을 잘못 고른 건가?
공장들이 모여있는 지역에 들어온 모양이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3sec | F1.7 | 28mm | ISO-400
드문드문 지나가는 차를 제외하곤
거리를 비추는 가로등의 수가 줄어들어
적당히 어둠을 긋고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0sec | F1.7 | 28mm | ISO-400
환하게 밝힌 곳을 바라보면 기계들이 가득하다.
지금껏 다녔던 거리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골목길.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1.7 | 28mm | ISO-1600
무언가를 나르는 커다란 크레인도 보인다.
보트도 드문드문 놓인 것이 바닷가가 가까워진 모양.

KONICA MINOLTA | DYNAX 5D | 1/6sec | F1.7 | 28mm | ISO-1600
역시나 바다가 나타났지만,
조금 전 떠나온 해변공원과는 정반대의 분위기.
조용한 분위기에 줄지어 늘어선 배들과,
멍하게 카메라를 쥔 나와,
바람만 가득하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1.7 | 50mm | ISO-800
저 너머에는 낮에 가봤던
항구지역인 듯.
불을 밝힌 타워가 낮과는 다른 분위기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5.6 | 18mm | ISO-800
조금씩 거세게 부는 바람에 내 몸도 흔들거리기 시작한다.
좀 쌀쌀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재미있지도 않다.
무엇보다도 으슥한 분위기에 좀 무서워졌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3.5 | 18mm | ISO-800
멀리까지 뻗은 길에도 사람들은 찾을 수 없다.
한껏 바람을 마시고 다시 길을 나설 채비를 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3.5 | 18mm | ISO-1600
사실 높다랗게 뻗은 다리를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올라갈 길을 찾지 못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3.5 | 18mm | ISO-1600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서는 길.
하늘을 가로지르는 두 가닥의 곡선은 여전히 그곳에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3.5 | 18mm | ISO-1600
천천히 움직이는 크레인의 모습을 흘려보내며,
다리를 바쁘게 놀려서 골목길을 벗어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0ssec | F3.5 | 18mm | ISO-1600
어찌나 사람이 그리웠는지
인상 좋아 보이는 아저씨들 그림이 반가워 친한 척을 해본다.
미스터 타이어맨(ミスタ?タイヤマン) 田代점
KONICA MINOLTA | DYNAX 5D | 1sec | F3.5 | 18mm | ISO-1600
잔뜩 겁을 먹고, 도망치듯 골목길을 빠져나온다.
사람이 없는 어두운 길을 지나는게 이렇게 무서울 수도 있구나.
아... 겁쟁이. -ㅁ-;
postScript
음.. 출석체크라도 해야하는 걸까요.
다들 잘 보고계세요?
손들어봐요 손!!!
무심하게 읽고만 계신분들도
그냥 가시지 마시고 번쩍번쩍 손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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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의 녹색빛 너무 이뻐요. 조명때문에 부분적으로 밝은 구름사진도 이뻐요~ 개인적으로는 깜깜한 밤에 휘황찬란하게 불밝힌 큰 공장들을 좋아하거든요.
역시 아키형님뿐입니다.. 흑.. ㅜ.ㅡ
으슥하긴해도 꽤 운치있었다는;;; 하핫.
손, 발 다 들어주랴?
나 카메라 생겼어요. 24일에 카메라 받으러간다. 매형될 사람이 사준대! 두말없이 누나 시집가는거 나 혼자 대찬성중이다 ㅋ
나 누나 팔아먹은거 맞지? ㅋ 6월23일에 시집간다 ㅋ 시험 전날이라 못가서 5월24일에 카메라 받아오려구. 원래 목적도 카메라지만 ㅎㅎㅎ
요즘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예비군이 일주일 남았지만...
너도 얼릉 전역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봐뢔~
우리모두 행복해 BoA요~
ㄴ ㅑ ㅎ ㅏ ㅎ ㅏ
음. 카메라라..
사촌누나 결혼하나부네.
얘기하는 거 보면 여전히 넌 철없어! 이 자식!
세상은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