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복 2

20070423 짧은 도시 여행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전날 저녁 맥주 마시다가 덜컥 약속을 해버린 탓에 소희양에게 반강제로 이끌려 노원까지 면허증 찾으러 가는 데 따라갔다. 사실 할 일도 없었다. -_-; 소희가 이것저것 신청하는 동안 필름을 새로 끼우고 바나나 우유를 마신다. 한참을 기다려서 면허증을 찾고 나오니 면허시험장이 반짝이고 있다. 화창한 날씨. 빈둥빈둥 걸어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다. 근처에 뭔가 먹을만한 게 있나 살펴보다가, 그냥 노원역에 있는 롯데백화점 꼭대기로 올라갔다. 끼니때가 지나서 그런지,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가로운 돈까스 집에 들어앉아 창밖을 바라본다. 면허시험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돈까스를 시키니 먼저 가져다주는 깨 방망이. 살살 갈아준다. 내가 시킨 소바세트..

20061002 아쉬움을 흘리다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돌아가야 하는 날 아침. 눈을 몇 번이나 비벼가며 잠을 깨고는 강변 CGV로 향한다. 조조 할인 티켓을 끊고선 출출한 참에 팝콘을 먹기로 했다. 나는 카메라에 친구들의 뒷모습을 남겼고, 다 같이 본 '라디오 스타'에서는 박중훈과 안성기가 멋진 웃음들을 남겨줬다. 돌아갈 시간. 어색하기만 한 약복을 챙겨입고 하나밖에 없는 이병 작대기를 흘릴까 걱정해가며 진주로 돌아간다. 아쉬움은 뚝뚝 흘러 내 빈자리를 채운다. postScript 허헛.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 사진이 몇 장 없으니 죄송하네요. 잘 살아 있습니다. 7월도 끝물이군요. -_-; 더운 날씨에 지치지들 마시고 다들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