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3

20060406 타코야키와 후쿠오카시 미술관

Flow to Japan 14th day Fukuoka, Japan 공원 한구석을 두리번거리며 걷다가,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했다. 물끄러미 날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을 따라, 먹거리 골목으로 가까이 간다. 출출하던 차에 뭔가 먹을까 해서 기웃거려본다. 술도 팔고 음료수, 오뎅, 닭 꼬치 등등. 다양한 먹을거리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무언갈 발견했다. 혼자서 타코야키를 팔고 있던 아가씨. 어려보이는데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여기서 먹거리를 좀 샀다. 타코야키를 조금 산후에 '사진 찍어도 돼요?'라고 어색하게 묻고, 사진을 찍어본다. 자그마한 가게의 분홍 간판이 인상적이다. 일단 샀는데 이건 어디 가서 먹는다~ 조금 둘러보니 돗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는 사람들 사이로 벚꽃이 한창이다. 북적이는 사람..

20060405 거리풍경

Flow to Japan 13th day Fukuoka, Japan 밤이되면 나카스 강가엔 포장마차들이 들어선다고 한다. 골목에서 발견한 풍경. 적당히 기름을 머금은 나뭇결의 느낌이 살아있다. 붉은 글씨로 '라면'이라고 적힌 게 눈에 띈다. 섹시한 -_- 건물 간판. 이리저리 고개를 휘적거리며 걷는다. 커널시티 뒤쪽 버스가 다니는 길. 버스에 100엔 이라고 적혀있다. 일정한 지역을 도는 버스인데 가격은 어딜 가던지 100엔만 내면 된다. 아담한 가게위에 누운 붉은 문어를 발견했다. 여기도 타코야끼가게. 길을 따라서 무작정 걷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난 그 거리의 풍경이 되고 싶다. 주홍의 자전거와 교복 소녀. 왠지 인상적인 거리의 모습. 교.교복이라서? -_-; 바삐 걷는 사람들. 오후의 거리는 활기..

20060330 가치가치산에서 내려오다

Flow to Japan 7th day Fuji, Japan 나무들 사이로 햇살이 드문드문 보이며 날씨가 맑아진다. 아주 느긋하게 걷고 있다. 나무를 유심히 보며 걷는 올리버씨도, 울창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숲냄새를 킁킁거리는 나도. 언제 흐렸냐는 듯 파란 하늘과 구름이 나타난다. 얼마나 나일 먹은 나무들인지 엄청 크다. 신기해하며 사진찍는 올리버씨. 잘 보면 꽤 미남이다. 벌써 정상이 저 멀리 보인다. 이곳은 로프웨이를 타는 곳. 길가에 낡은 집이 있다. 밤에 보면 무서울까? ^^ 맑은 날씨가 되어버렸다. 일본이 섬이라 그런지 날씨가 제맘대로다. 빛이 비추는 길가. 나무들의 뿌리와 식물들. 일광욕을 하는 기분이다. 만능 재킷을 입은 올리버씨 신경써서 쓴 모자가 멋스럽다. 이곳의 숲은 놀랄만치 잘 보존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