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2

20120202 / 말고기를 찾아서 / 구마모토

아소역에서 떠나는 기차를 타고 달린 지 한두시간쯤 지났을까. 졸다 깨서 바라본 창밖에는 맑은 하늘만 고요하다. 구마모토 역에 도착을 기념하는 당당한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고서는 어딜갈까 고민이 되어서 여행 안내소에 몇 번이나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 나중에는 지나가는데 직원이 보고 웃더라. 흐흐.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다들 덜덜 떨면서 커피를 한잔하기로 했다. 커피 마시면서 뭐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말고기 먹으러 가자고 결정. 준호가 당당히 여행안내소에 가서 말고기 음식점이 잔뜩 그려진 팸플릿을 가지고 왔다. 팸플릿에 나온 곳을 찾으러 전차를 타고 이동. 이름도 잘 모르는 정류장에 내려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번화가를 헤맨다. 은은하게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GPS와 다양한 정보를 조합해서 찾아낸 말고기집. 원..

20060325 하코네유모토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한층 깔끔해진(?) 모습으로 길을 나선다. 정말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센베집을 지나는데 월리님께서 잠깐 들르셨다. 가게에서 계속해서 직접 만드는 것들이라 꽤 비싸다고 한다 -_-; 몇가지 사오신 것 중에 한봉지 뜯어서 나눠 주셨는데 짭쪼름 한 것이 맛나다. ^^ 적막하고 사람 없는 것이 우리나라 시골에 온 것 같다. 센베를 오도독 소리나게 씹으며 걷는다. 조금은 쓸쓸한 느낌의 거리를 지난다. 하코네유모토 역. 신주쿠까지 한방에 가는 열차가 있다. ^^ 한참 맛나게 먹던 센베. 맛있다 +_+ 열차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좀 남았다. 하루종일 걸은데다 목욕까지 하고 나왔더니 다들 늘어지는 상태. 플랫폼 안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