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 4

20070423 짧은 도시 여행

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전날 저녁 맥주 마시다가 덜컥 약속을 해버린 탓에 소희양에게 반강제로 이끌려 노원까지 면허증 찾으러 가는 데 따라갔다. 사실 할 일도 없었다. -_-; 소희가 이것저것 신청하는 동안 필름을 새로 끼우고 바나나 우유를 마신다. 한참을 기다려서 면허증을 찾고 나오니 면허시험장이 반짝이고 있다. 화창한 날씨. 빈둥빈둥 걸어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다. 근처에 뭔가 먹을만한 게 있나 살펴보다가, 그냥 노원역에 있는 롯데백화점 꼭대기로 올라갔다. 끼니때가 지나서 그런지,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가로운 돈까스 집에 들어앉아 창밖을 바라본다. 면허시험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돈까스를 시키니 먼저 가져다주는 깨 방망이. 살살 갈아준다. 내가 시킨 소바세트..

20060330 계속해서 가와구치코

Flow to Japan 7th day Fuji, Japan 다리를 건너 가다보니 이것 저것 간판이 보인다. 저 쪽을 가볼까? 일단 계속 길을 따라 간다. 걷다가 딱히 미술관이나 이런 곳은 거리가 좀 먼 듯 해서 점심이나 먹을 곳을 찾았다. 대충 들어간 밥집. 면을 주로 파는 곳인듯. 고민을 하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도로로' 소바가 맛있다며 먹으라고 하신다. 뭐지 -_-? 그냥 소바랑 도로로소바 하나를 시켰다. 창밖하늘이 그림같다. 뭐 그냥 소바랑 별차이 없었다. 단지 차이라면야 왼쪽위에 슬쩍 보이는 하얀 것. '마'같은 것을 갈아서 달걀과 섞은 것. 정도로 생각 된다. 올리버씨와 나눠서 조금씩 면과 섞어서 먹었다. 가격은 900엔. 어쨌거나 맛있게 먹었다. 사실 좀 느끼했는데 올리버씨는 너무 잘먹었다...

20060328 거리를 따라 걷다

Flow to Japan 5th day Tokyo, Japan 계속해서 걷고 있다. 어딘지 잘 모른다. 그냥 걷는 걸 즐기고 있다. 햇볕이 가득한 도심 속을 헤집고 돌아다닌다. 큰 길가 한편에 있는 가부키죠. 규모가 크다. 앉아서 소일하는 외국인들. 도심 한복판의 극장 모습이 색다르다. 공연 시간표에 그려진 그림들. 슬슬 점심시간. 이곳에서 점심을 먹어볼까 잠시 고민했다. 줄이 길어서 -_- 패스. 조금 더 걷다가. 괜찮아 보이는 곳을 발견했다. 대부분 모형으로 메뉴를 알리고있기 때문에 메뉴 선택하기에 좋다. 오늘의 메뉴는 이것! 봄철 메뉴라고 광고를.. ^^ 가게에 들어서서 자판기에서 티켓을 끊고 가져다주니 곧 메뉴가 나온다. 점심시간이라 꽤 손님이 많다. 실제 메뉴. 모형과 비교해도 별 차이 없다. ..

20060325 아침

Flow to Japan 2nd day Tokyo, Japan 일본에서 맞는 첫 아침이 밝았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1층에 6명이 모여 앉아서 상의해본 결과. 세 분은 원래 일정대로 긴자 -> 오다이바를 둘러보시기로 하셨고, 나와 월리님, 용하님은 하코네에 다녀오기로 했다. 일단 호텔에서 나와서 전철을 탄다. 왕복 3시간 정도의 이동시간이 걸리는 하코네를 가보기로 한 이유는 전날 둘러본 신주쿠가 우리나라와 별 차이도 없고 좀 심심했다는 느낌이었고, 일정상 리더를 하실 거라 예상되던 월리님께서 리더의 역할에서 자유로워 지셔서 가보고 싶어 하셨기 때문이다.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는 일본여성. 출근 시간이 살짝 지난 9시의 전철 안은 한산했다. 신주쿠에 내려서 하코네로 가는 오다큐선 전철(?)을 타기 전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