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to japan 2006/tokyo 57

20060328 편의점 아침식사

Flow to Japan 5th day Tokyo, Japan 생각보다 일찍 눈이 떠진다. 마실 물을 찾다가 따뜻한 차를 한잔 마셨다. 아침이나 먹을까? 트레이닝복 차림에 슬리퍼를 끌고 편의점으로 마실 간다. 어제 맥주를 샀던 곳이 아닌 다른 곳을 가보기로 했다. 작은 동네에도 편의점이 꽤 많다. 익숙한 간판의 세븐일레븐. 머리도 안 감고 세수도 하지 않은 상태로 부스스하게 돌아다니려니 왠지 우습다. 단지 우리나라가 아닐 뿐인데 :) (동네에서도 잘 그러고 다님.) 몇 가지 주섬주섬 주워들고 돌아선다. 반소매 옷을 입고 나왔더니 아직 좀 쌀쌀하다. 깔끔히 넣어주는 젓가락이 맘에 들어 손에 들고 살펴본다. 어제 하라주쿠에서 충동구매해버린 스누피 지갑도 좋구만. 히히. 씨익. 웃는 게 맘에 든다. 건널목 가..

20060327 시부야 탐방

Flow to Japan 4th day Tokyo, Japan 밥을 먹고 거리로 나섰다. 또 커피를 마시러 간다. 도토루를 향해서 ^^ 가는 길에 NANA 15권 프로모션 트레일러가 지나간다. 골목골목 귀여운 그림들. ^^ 도토루에 도착. 역시나 '오늘의 커피'를 시켰던 듯. 사는 이야기들. 하고 싶은 일들. 자기가 좋아하는 것 이야기를 할 때면 눈이 반짝이는 건 여전하군. 내가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훗. 일찍 들어가 쉬기로 했다. 일어서는 길 인테리어가 독특해서 한 컷. 혼자 놀기 정말 좋다. 자동 수도장치. -_- 저걸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만 화장실마다 대부분 설치되었던 걸 보면 물을 아끼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쓰나 보다. 다른 이유가 있나? 지혜양이 일본에서 하고 있는 것은 음악공..

20060327 시부야 회전초밥집

Flow to Japan 4th day Tokyo, Japan 도쿄 스미다가와 유스호스텔에 무사히 도착했고, 카메라 배터리도 충전을 했다. 체크인도 완료. 슬슬 저녁 약속시간이 다가와. 간단히 짐을 챙기고 호스텔을 나선다. 이 곳은 아사쿠사바시 역 근처에 있다. 처음 묵었던 비즈니스 호텔과는 반대쪽이지만 꽤 가까워서 하루만에 돌아오니 왠지 반갑다 -_-; 유스호스텔 간판. 거의 영어로 써놓는 법이 없다. -_-; 역에 가는 길에 있는 신사. 골목 골목이 신기하다. 꽃도 예쁘고. (꽃 예쁜거 맞죠? -_-) 어둑어둑 해지니 불도 살짝 들어온다. 약간의 구름과 지나는 차들의 불빛. 따뜻한 느낌의 동네. 와 예쁘고나. 저게 뭘까나? 전통인형집 간판을 꾸며놓은 많은 등. 이 근처 골목이 전통인형으로 유명한 가보..

20060327 하라주쿠에서 신주쿠로.

Flow to Japan 4th day Tokyo, Japan 걷다 보니 하라주쿠에 도착했다. 금방이구나 후후. 어제 저녁을 먹었던 가게 앞을 지나며 기념촬영. 하라주쿠 역으로 걸어가는 길. 런치메뉴도 팔고 있다. 귀여운 메뉴판. 식당마다 메뉴판이 외부에 나와 있어서 좋다. 길 한편에 피운 꽃. 중고 책방. Book off 체인점인데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들어왔다고 한다. 뭐 들어가 보진 않았음 -ㅁ-; 저걸 입는 사람이 있는 건가. 하라주쿠의 입구 격인 다케시타 도오리 풍경. 어려보이는 학생들이 많다. 북적북적. 월요일 오후인데도 사람 정말 많다. 어제 지날 때는 더 많았다 -_-; 하라주쿠 역 도착. 역이 정말 작다. 계단에 걸터앉아 일광욕 중. 녹차도 좀 마시고. 뭔가 거창하게 촬영하는 사람들. 기..

20060327 시부야 뒷골목

Flow to Japan 4th day Tokyo, Japan 전화로 연락이 닿아 하라주쿠 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어제와 다른 길로 가야지. 하고 한쪽 길로 들어섰다. 게임센터, 가챠폰 샵, 옷가게. 재밌어 보이는 곳 한가득 이다. '글루미베어'가 지키고 있는 게임센터에 들러본다. 인형 크레인이 많고 구석엔 '철권5'가 있다. 기분이다 한판 하자!! 몇 년 만에 게임을 해보는 건지. 맞은편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전!! 윽. 순식간에 졌다. 아? 100엔에 두 판이고만.. (1000원에 2판이라 생각하면 싼 것도 아니지만) 신나서 또 했지만 또 졌다. 쳇. 순식간에 4판 1승 3패의 전적을 가지고 -_-; 돌아선다. 흑흑. 돌아서는 길. 게임을 크게 보여주는 화면에 현재시간이 표시된다. 그래 ..

20060327 아침 거리. 시계구경

Flow to Japan 4th day Tokyo, Japan 일어나서는 한참을 빈둥거렸다. 어차피 오전엔 일도 없고. 점심때에나 지혜양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씻고, 마사지 의자가 죽 놓여있는 층에서 TV도 좀 보고 시간을 보내다가 1층으로 내려왔다. 아침 무료제공. 단출하긴 하지만 만족스럽다. 빵 몇 개를 집어 먹고 아이스 커피를 한 잔 더 떠왔다. 티거형님께서 주시고 가신 치즈소시지와 아이스 커피. 아침으로 이 정도면 훌륭하지. 허허. 체크아웃을 했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와우. 하늘도 맑고 잠도 잘 잤고 자알 씻고 나와서 개운한 느낌. 캡슐랜드 기념촬영. 슬슬 걸어 내려간다. 사람들 구경은 역시 재밌다. 월요일 아침. 각자의 자리로 걷고 걷는 사람들. 내리막 길을 따라 계속 걸어본다. 아. 예쁘다..

20060326 시부야. 커피와 캡슐호텔

Flow to Japan 3rd day Tokyo, Japan 앗! 스타벅스다. 반가워서 냉콤 들어갔다. 커피를 마실 수 있겠구나. 건물을 세로로 쪼개서 쓰는 특이한 구조. DVD나 CD를 판매하는 건물에 스타벅스가 들어가 있는 모양. 스타벅스 들어가는 곳에 처음 보는 블랜드가 있기에 찰칵. 사진 촬영 금지라구요? 네 죄송합니다. -_-;; (이미 찍었으면서..) '오늘의 커피'를 주문했다.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grande 사이즈는 주문할 수 없다는 건 불만이었지만. 쳇.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줄이 늘어서 있다. 조금 기다려서 직원이 친절히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았다. 창가의 테이블은 혼자라도 좋다. 혼자 노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는 느낌. 왼편의 아가씨는 뭔가 적고 있고 오른쪽의 아가씨..

20060326 시부야를 걷다.

Flow to Japan 3rd day Tokyo, Japan 여전히 나는 걷는다. 시부야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 당최 여기가 어딘지 -_-; 상점가들은 일찍 문을 닫았고 조용한 거리를 걸어간다. 공사중인 곳을 귀엽게 가려놓았다. 일본인들은 조금만 신경 쓰면 깔끔해 보인다는 걸 잘 아는 사람들인 듯. 길을 몇 번인가 건넌다. 멈칫멈칫 길을 확인해가며 계속 걷는다. 앞을 말하는 글자가 내 앞에 있다. 내 앞길엔 무엇이 있을지. 잠시 들른 화장실에 누군가 남긴 담뱃재는 왠지 쓸쓸하다. 덩그러니 놓인 목마. 조금 더 번화한 곳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도착한 걸까? 철교 밑을 지나자 Switch. 순식간에 밝은 불빛들이 가득한 곳으로 탈바꿈한다. 빛의 흐름. 난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흐른다. 흘러간다. ..

20060326 하라주쿠를 걷다.

Flow to Japan 3rd day Tokyo, Japan 일단 시부야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알려준 길을 따라 걷는다. 흔들흔들 불빛을 따라 걷는다. 어떤 방향으로 걷고 있는지. 길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신기하다. 친절히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는 저 화살표마냥. 내 길도, 내 삶에도 선명한 화살표가 있을까. 닫혀버린 생각과 고민 속에 이 순간 이곳에 혼자라는 느낌은 더 강해져 간다. 불빛에 시선을 보낸다. 스쳐지나는 빨간 불빛의 꼬리에 내 걱정도 달려 보내고 싶다. 흐릿흐릿. 골목으로 들어서지도, 다른 곳을 둘러보지도 않은체 길을 따라 걷는다. 한가득 길을 이루고 있는 단어들이 내 눈을 잡아끈다. 짐짓 진지하게 그 글자들에 시선을 맞추어 본다. 도시풍경이랄까. Temporary. 좋지않은 손짓. 지..

20060326 이자까야 와타미

Flow to Japan 3rd day Tokyo, Japan 조금씩 조금씩 둘러보며 걷다가. 오모테산도 힐즈 근처로 왔다. 새로 오픈했다는 복합 상가. 포스터가 맘에 든다. ^^ 미디어샵 오모테산도 힐즈. 유명한 록본기힐즈와 비슷한 개념인 듯? 걷다가 잠깐 앉았다. 바람도 솔솔 불고 특이한 불빛이 가득한 거리. 이제 뭐할까나? 술이나 한잔 하자~ 해서 이자까야를 찾았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다. 20분쯤 기다렸나 자리가 났고 술과 음식을 주문했다. 역시 시끄럽다 -_-; 술집은 다 그렇지 뭐.. 자몽사와. 생 자몽을 짜서 즙을 낸 후 소주와 '사와'라는 탄산음료를 적당히 섞은 것에 타 마시는 일종의 즉석 칵테일. 열심히 짜서. 요 허여멀건 한 잔에 즙을 부으면. 예쁜 색깔을 낸다.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