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

20120203 / 성을 보다 / 사가 본문

Kyushu, Japan 2012/saga

20120203 / 성을 보다 / 사가

pakddo 2012.08.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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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근처에서 사온 히야시 이키나리 단고 (いきなり団子)를 아침 간식으로 맛을 보고는 나갈 채비를 서두른다.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해서 서두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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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 호카호카벤또에서 한 명씩 각자 도시락을 주문했다. 메뉴를 한꺼번에 고른 게 아니라서 그런가. 4명 모두 각자 계산을 하는데 그 모습이 낯설지 않다. 하나씩 사 들고 봉지를 달랑거리며 기차역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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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틈새로 해가 비치기 시작하며 어스륵한 아침이 밝아온다. 여행의 사흘째를 맞이하는 거리 풍경은 어쩐지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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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타자마자 도시락을 꺼내 제대로 된 아침 식사 시작. 내가 고른 건 가라아게 도시락. 한솥 도시락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달리는 창밖 풍경을 보며 짭조름한 도시락을 허겁지겁 입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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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정거장이 얼마 남지 않아 내리는 곳으로 가본다. 사람들이 많이들 일어서서 여행하고 있다. 한국의 입석 여행과 비슷한 느낌이 신기하다. 창밖을 바라보는 차장 아저씨의 뒷모습이 멋스러워 물끄러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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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스역(新鳥栖駅)에서 사가현(佐賀県) 방면 열차를 타러 가는 중에 발견한 재미난 것. 역이름에 한자로 새 조(鳥)라 읽히는 글자가 있어서 그런지 귀여운 새를 형상화한 마스코트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기념촬영 고고슁. 신난다. 


사가현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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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동한 후에 사가역을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싣는다.

사가역에 도착하자마자 TIC 부터 들렀다. 말문을 갓 땐 아이처럼 이것저것 질문공세를 펴며 뭐가 볼만한지 추천해달라고 졸랐다. 친절히 말씀을 계속하시던 아주머니는 웃으며 지도를 건넨다. 몇가지 포인트를 표시해주는 친절함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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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한잔하고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여기저기 둘러봤지만 이른 시간이라 연 곳이 없다. 커피 구경도 못하고 계속 이동. 재미난 벽화가 있어서 사진을 찍으며 거리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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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있다... ㅋㅋㅋ
혼자 하는 여행과 달리 함께하는 여행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그 풍경을 더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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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성 혼마루 역사관(佐賀城本丸歴史館)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에서 사가성 축성 400년을 기념하는 깃발을 살짝 빌려서 기념촬영. 아 바보스럽고 좋다. 


전통양식의 목조건물을 향해 가까이 가자 건물 입구에 있는 안내자가 신발을 벗고 들어오라며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입장료가... 무료.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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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식으로 되어 있긴 하지만 새로 지은 느낌이 강하다. 역사 같은 것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널찍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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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방에 들어가 셀프 타이머 켜놓고 장난치며 사진 몇 장을 찍는다. 한가로운 분위기라 여유있게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돌아다니는 중간중간 마주치는 초딩들은 한국이나 여기나 비슷하다. 2월인데 반바지를 입었다는 건 좀 색다르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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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해주시는 분은 열정적으로 설명을 하고 바쁘게 뭔갈 계속 적는 그네들의 모습이 뻐보인다. 문득 과제라도 내준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관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근처에 다른 곳을 볼 것이 아니라 좀 거리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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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바라보며 올 때는 가보지 않은 길을 따라 역으로 가는 길. 재미난 간판을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달려가 포즈를 취하는 선배. 너~무 자연스럽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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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된 도시의 골목을 거닌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느낌. 날씨도 그리 밝지 않고 사람도 많이 다니질 않는다.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한국에서 보던 풍경과 묘한 비슷함이 묻어나는 골목은 낡음이 그대로 남아 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들과 일본어 간판을 스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일상이 아니라 여행 중이란 것을 깨닫게 한다. 


역에 도착했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역에 위치한 식당가를 둘러보다가 들어선 곳은 꽤 손님이 드나드는 우동집. 거리에서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여기선 줄을 서 있다. 다들 일하는 시간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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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카레우동으로 뱃속을 든든히 채우고 플랫폼으로 바쁘게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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